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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선택 ㅣ 돌개바람 49
최은영 지음, 배현정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20년 10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랑한다는 건 끝까지 책임지는 것이다.
공원, 길가, 놀이터 등등 어딜가든 보이는 강아지들..
TV를 켜도 강아지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훈련사, 수의사,
문제견들을 훈련시켜 말 잘 듣는 착한 강아지로 변신시키는 요술을 부리는 전문가들..
그런 프로그램을 보며 "대단하다" "귀엽다" "사랑스럽다" "나도 저런 강아지가 있으면 행복하겠다"
라고 한번쯤은 생각해봤을 것이다.
또 어린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조르는 아이에게
못이기는 척 사주지 않았을까?
하지만, 그만큼 무대의 밝은 조명 뒤에 그림자 속에는
버려지고, 아프고, 학대당하는 수많은 강아지들이 있다.
황제도 그런 강아지들 중 하나다.
황제는 사랑받거나, 버림받거나 둘 중에 하나인 반려견들의 비운에 맞서 용감하게
도전장을 던진다.
황제의 따뜻한 시선으로 오히려 사람이 배우고, 위로받는다.
강아지를 사달라고 떼써서 가까스로 강아지를 키우게 된... 어린아이가 있다면,
꼭 한번 읽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