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꽃 향기
김하인 지음 / 스토리3.0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그 유명한 국화꽃향기가 재출간 되었다.   사실, 난 국화꽃 향기 예전판본을 소장하고 있는데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국화꽃향기의 매력에 빠져보았다.    난 내가 국화꽃향기를 읽은 줄 알았는데 (좀 뻔한 말이지민...) 난 국화꽃 향기 영화만 보았고 책은 읽지 않았던것이다.    부정하려고 해도 난 이번 기회에 처음 국화꽃 향기를 처음  읽었다.  


책 띠지에  '가을동화' '국화꽃 향기'의 원작이라는 카피가 보이는데, 국화꽃향기는 당연 원작인건 알겠는데 가을동화가 원작이라는건 사실은 의외였다.   내가 아는 가을동화와는 스토리 라인이 다르기에 ...앗...그런데, 읽다보니 왜 드라마 가을동화의 원작이라 하는지, 후반부  미주와 그녀를 지켜주는 승우 두 사람의 투병과정을 보니 납득이 되었다.


사실, 이 책은 로맨스소설이기에 어느정도 익숙한 패턴을  찾아볼 수 있다.  일단,  외모, 지성, 조건을 다 갖춘 선남선녀 주인공들...그리고, 다른 인물들은 거의 등장하지 않고 주인공들 몇 명이서  알콩 달콩 스토리를 진행해나간다.   위암이 걸린 미주를 치료하는 주치의가 바로 그녀의 친구였다.   그리고, 미주의 고집도 있었지만, 부부가 된 두 주인공은 둘이서 오븟하게? 조용한 곳에서 투병생활을 시작한다.   


 이 책은 익숙하면서도 매우 새로왔다.   다른 군더더기를 생략하고 두 주인공에 포커스를 맞춘 세심한 에피소드가 단연 돗보였다.    주인공 미주는 가장 행복한 순간에 절망의 나락에 떨어진다.   그녀는 임신중인 아이가 자신의 처음이자 마지막 아기가 될거라는걸 운명적으로 직감했다.   모든 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아이를 포기하지 않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아기를 지키려 그 어떤 고통도 감수하려한다...


국화꽃향기가 이렇게 재미있을 줄 몰랐다.   난 어쩌면 아득한 향수같은 8090의 향수가 그리워서 이 책을 선택했을것이고,

역시 중간 중간 등장하는 올드팝송들은 오감을 자극시킨다.   내가 올드팝 하면 바로 엎어지기에.    국화꽃 향기 그 두번째 이야기도 있는데 그 두번째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난 국화꽃 향기를 영화로 감상했는데 영화가 2003년 개봉한지라 꽤 오래전에 감상했고 그때 영화에서 올드팝이 흘려나왔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헐리우드 영화 맘마미아가 아바의 명곡들로 꼭 채워서 눈과 귀를 즐겁게 한 것처럼, 이 소설도 수록된 올드팝을 들으면서 읽고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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