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팀장은 왜 나한테만 까칠할까 - 회사에서 통하는 사람 공부
윤태익 지음 / 더난출판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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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드라마에서는 실장님이 트렌드였는데 요즘에는 팀장이 대세이다.   팀장에서 또 다른 직책이 갑으로 바뀌었는지 모르지만 드라마의 호칭에도 흐름이 있나보다. 김 팀장은 왜 나한테만 까칠할까~란 제목을 보고 '미생'처럼 사회 초년생의 애환에 눈높이를 맞춘 책일 거라 단정하고 읽었다.  하지만, 이 책의 부제 [회사에서 하는 사람공부]가 이 책의 제목에 훨씬 더 잘 어울린다.    그만큼, 회사 내의 다양한 유형의 상사와 직원 간의 갈등,조울과 전략에 관해서 다루고 있다.    이젠 일보다 사람이 어렵다는 말은 보편화된 말이 되어버렸다.   조직생활을 해 본 사람은 누구나 그 말에 공감할 것이다.    도무지 사람과의 관계는 어렵기만하다.  손자병법에도 적을 알아야 승리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 적을 알아가는 게 또한 만만치 않다.  아...난 나 자신조차도 제대로 몰라서 막막할 때가 있는데 적까지 알아야 한다니 산너머 산이다.    첫 장에서 사람의 유형을 장, 뇌, 가슴형 인간으로 나뉘어서 재치있게 파고드는 대목은 상당히 흥미로왔다.   전혀 뜻밖의 전개였다고 할까...

또한, 직장에서의 업무처리 능력을 9지의 유형으로 나누고 그에 맞게끔 대처하는 방법도 알려주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유형을 나뉘고 연구하는 게 좀 복잡하고 어렵다면 어려워 보였다.   만약에 상사, 부하 간의 갈등으로 현실적인 어려움에 처한 사람이라면 그 절박함에 좋은 지침서가 될 수도 있겠지만, 재미로 넘기지 않은한 세심하게 파고 들어야하는 내용들이었다.  읽다가 여기에 소개된 각 유형의 패턴을 내 주위 사람들 적용시켜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였다.    또한, 사람이 사회생활을 해나가려면 그냥 무작정 밀고 나간다고 만사형통이 아니라 치밀한 작전과 두뇌싸움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음...하긴 세상이 쉬운 일은 없지만.  내가 과연 잘 해 나갈수 있을까... 어쩌면 현대사회는 착한 곰보다는 눈치 빠르고 영악한 여우에게 더 유리한 정글인것이다.   조직사회라는 곳이 그냥 물 흐르는 대로 순리대로 따라가면 될 거라고 믿고 있던 나에게는 새로운 자극이 되었다.    신선한 시각의 자기계발서로 직장인들이라면 한번쯤 볼만한 내용들이다.   음.. 만약에 내가 이 책을 좋은 직장이라고 믿고 다녔던 그때, 2년 전에 만났다면 내 삶이 더 여유롭게 달라졌을까... 나의 예전의 상사는 어떤 유형에 속하는지 곰곰히 되짚어 보고 있다.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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