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뜀틀 넘기 숙제 ㅣ 후쿠다 이와오의 숙제 시리즈 3
후쿠다 이와오 지음, 황세정 옮김 / 상상의집 / 201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뜀틀 넘기 숙제
상상의집/ 어린이 동화/ 저학년 문고/ 국외창작동화/ 추천도서/ 후쿠다 이와오

상상의집에서 <숙제>시리즈가 나왔어요
숙제 시리즈는 <방귀만세>로 잘 알려져 있는
후쿠다 이와오 작가의 '숙제' 시리즈랍니다
3권째 숙제 시리즈는 뜀틀에 대한 주제로
아이들이 공감할수 있는 내용이라고 보심 될 것 같아요
저도 뜀틀을 초등학교때 해보고 성인이 되어서
한번도 해보지 않았다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그 만큼 옛추억을 생각나게 하는 운동이기도 해요
뜀틀이 위험한 운동은 아니지만 막상 다가가면
앞이 캄캄해지면서 가다가 멈추기를 반복했으니 말입니다
요즘 아이들이 뜀틀을 알까? 라는 생각을 해보면서
초등 1학년 아들에게 물어보았어요
초등1학년 아들은 유치원 7살에 해봤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까지 합니다
"그럼 몇단까지 해보았는데?" 라고 물어보았더니
"3단!" 이라고 말해주어서 놀랬어요
아이가 학교에 들어갔으니
운동회때 많이 해볼수 있는 운동경기이겠지요


면지를 살펴보더니만
3단은 여기까지라면서 다시 높이를 확인합니다
아들도 뜀틀을 했던 기역이 새록새록 생기는가 봅니다

저도 그림을 다시 아들하고 확인해 보았는데
오.. 정말로 높은 뜀틀이 아닌가 해요
지금도 그림을 쳐다보면 아찔하기까지 하는지라
제가 운동에 소질이 없다라는것이 판명됩니다

아이들은 모방의 천재라 했던가요?
집안에 있는 독서대를 방 한가운데에 놓더니
두 남매가 뜀틀놀이를 즐겨주시기까지 합니다
에휴.. 전 아이들이 다치는것도 문제이지만
독서대가 부러질까봐 조마조마 했어요
아마.. 부러졌다면 아이들에게 화를 엄청 냈을거예요

이렇게 뛰어놀고 있는 아이들에게 책읽자고 하면
순순히 책을 읽을 아이들이 아닙니다
정말 신나게 뛰어놀아야지만 놀이를 멈추니까요
암튼.. 신나게 뛰어놀고 아이들과 <뜀틀 넘기 숙제>를 읽어보았답니다
책속에서는 3주 뒤에 열리는 운동회에서
3학년 모두가 6단 뜀틀을 넘어야 하는 경기가 있다고 선생님이 알려줍니다
경기의 이름은 '명물 사쿠라야마 뜀틀 넘기' 인데
주인공 쇼타는 뜀틀을 잘 넘지 못해서 기가 죽어있어요
체육시간에 뜀틀을 넘지 못하는 아이들은
어찌되었건 뜀틀을 넘기 위해 모여서 노력하고 있어요
노력을 기울였지만 아이들은 6단이 어렵기만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쇼타반에 '가지 마사루'가 전학왔어요
'마사루'는 쇼타네 1층으로 이사온 아이이기도 합니다
첫날부터 말이 없는 마사루를 건방지다며 다카네가 싸뭄을 걸어요
마사루는 덩치큰 다카네를 이길수는 없었답니다
선생님의 제지로 싸움은 끝이 났지만
더이상 마사루를 건들지 않는 반 아이들이예요
전학생 마사루도 운동회에 참석하게되고
뜀틀을 못하는팀에 속하게 되었답니다
12명의 아이들은 모두 5단을 넘을때까지
체육시간에 계속해서 연습을 합니다
5단에서 6단.. 한단을 올린 것뿐인데도
뜀틀이 마치 작은 산처럼 높아져버린것 같아요
뜀틀에 부딪치는것이 너무나 겁나는 쇼타와 마사루...
두 아이는 6단을 결국 넘지 못하고 운동회를 맞이하게 됩니다

드디어 운동회날이 왔답니다
1반과 2반, 3반이 저마다 자신들 앞에 놓인 6단 뜀틀 앞에 서게되요
선생님의 호루라기 소리가 울려 퍼지며 아이들의 뜀틀 넘기가 시작됩니다
한 사람씩 차례대로 뜀틀을 넘을 때마다 함성소리가 들려오고
1반 여자아이한명과 3반은 쇼타와 마사루가 남았어요
운동장에 모인 사람들이 전부 쇼타와 마사루, 여자아이를 응원하기 시작합니다
마지막 남은 세 아이는 뜀틀 넘기에 성공할까요?

운동회를 앞두고 뜀틀을 넘지 못하면 어떡하냐며
걱정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왜 이렇게 저희 학창시절을 생각나게 하는걸까요?
책을 읽으며서 아이들은 자신의 모습과 닮은 부분을 찾을거예요
뜀틀을 못하는 아이는 나름 뜀틀을 열심히 하고자 하는 노력을 보일것이고
뜀틀을 잘 하는 아이는 못하는 아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북돋아 주어야 한다는것을 배웠을거예요
우리는 책을 통해서 많은것을 배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지금까지 책을 읽으며 배우고 있으니 말입니다
아들에게 용기를 북돗아주는 말이 너무나도 많은데
요즘은 너무 인색해진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운동장에 모인 아이들은 쇼타와 마사루를 응원해주었는데
저는 계속 못한다고 아이들에게 질책을 했으니 말입니다

<뜀틀 넘기 숙제>를 읽고서
아이들은 노력과 끈기, 그리고 친구와의 우정에 대해서
많은것을 생각하고 배웠을거라 생각을 해봅니다
저역시 아이들에게 자신이 하고자 하는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노력해야하고
노력하는 사람이야마로 멋진사람이라는것을 알려주는 시간이었답니다
<상상의집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