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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 올림픽! 우리 윗집이라니! - 이해와 배려 ㅣ 인성학교 마음교과서 4
최설희 지음, 유설화 그림 / 상상의집 / 2017년 2월
평점 :
고릴라 올림픽!
우리 윗집이라니!
상상의집/ 인성학교/ 저학년 문고/ 저학년문고 추천/ 층간소음

이해와 배려에 대해서 항상 아이들에게 이야기하지만
강조해도 지나치치 않는 부분인것 같습니다
층간소음편은 누구나 겪는 문제가 아닌가 해요
저도 윗집에서 들리는 소리때문에 여간 불편한점이 없지 않은건 사실이예요
그리고 우리집에서 들리는 소리 때문에 몇번 경비실에서 전화도 받고 말이죠
아이들을 키우다보니 별별일을 다 겪고 있는중입니다
상상의집에서 출간된 인성학교 마음교과서는 시리즈물이예요
1권< 열한 살 할머니> 차이와 존중
2권< 나한테 왜 이래?> 감정조절과 감정표현
3권< 아무것도 사지 않는날> 소비와 절제
오늘 읽은 <고릴라 올림픽! 우리 윗집이라니!> 4편은
층간소음에 관한것이랍니다
인성이 강조되는 요즘...
상상의집 인성학교 마음교과서는
아이들이 책을 읽으며 인성에 관한부분을 배울수있어서
꼭 읽어야할 책으로 추천드리고 싶네요

7명의 그림이 나란히 그려져 있어요
그림을 보니 아파트에 사는것을 암시하는듯하죠?

주인공 서준서는 동생 서주하로 인해서
열받는 일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오늘은 주하가 쇼파에서 뛰는바람에 아래층에 사는 할머니에게
시끄러럽다고 항의를 받았다며 경비 아저씨가 찾아옵니다
경비아저씨는 4호 학생 서준서를 보면서
아파트는 여러 사람이 사는 공간이고
특히 저녁에는 가족들이 모여 쉬기 때문에
작은 소음도 이웃에 큰 방해가 된다며
큰소리, 뛰는것은 절대 하면 안된다는 주의를 받습니다
준서의 마음은 억울함이 부글부글 끊는지라 뭘로 달래야할까요~
쓰레기 분리수거 하는 아빠를 도우러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도중
아래층에 사는 할머니와 부딫치게 되는 서준서
혼잣말을 하는것인지 아니면 들으라고 하는것인지
"윔마, 애덜이 산다더니 덩치는 애가 아니고만,
덩치가 산 만하니까는 밤낮으로 그렇게 쿵쾅거리재
살을 빼야 쓰겄구먼"
아빠는 할머니에게 연신 죄송하다고 하며
주의시키겠다고 계속해서 말만 되풀이 하시네요
윗층에 사는것이 뭔가 잘못된 일인마냥 준서는 억울하기까지 하네요

어느날 준서네 윗집에 이사를 왔는지
그 날부터 쿵쾅거리는 소리를 듣게 되었어요
하루도 빠지지 않고 들리는 소리덕분에
준서네는 층간소음을 직접 당해보니 알겠다며
층간소음'제로(0) 프로젝트"를 계획하게 됩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들리는 윗집소리로 인해서 민원을 넣게되고
바로 윗집이라고 초인종을 누르며 정중한 사과를 받게된 준서네는 어쩔줄 몰라합니다
고릴라처럼 생긴 윗집총각은 헬스 트레이너라고 자신을 소개해요
헬스 트레이너라고 직업을 이야기하는데
저는 계속해서 운동할것이니 참아달라고 이야기 할줄 알았어요
그런데..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주의하겠다고 하는데
인성 좋은 윗집주인을 만나 다행이다 싶었답니다
층간소음 때문에 이웃끼리 무시무시한 사건이 일어나는것이 비일비재한터라
준서네집에서도 일어나는것이 아닌가 걱정이 되긴 하였네요

윗집과 아랫집과 얽히고 설켜서
다른 문제로 커지지 않을까라는 제 예상과는 달리
훈훈한 자리로 마무리되는 것이 참으로 인상적인 이야기였어요
아랫집 할머니와 윗집 고릴라 총각이 한자리에 모였답니다
가운데층에 사는 준서네로 모인 세집은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되었어요
아무래도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앞서려면
더 많은 서로간의 왕래도 있어야만 한다는것을 암시합니다
저희도 아랫층과 자주 얼굴을 붉히지 않으려면 왕래가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는게 아쉽기만한 현실입니다

층간소음을 통해서 이해와 배려를 알아보았는데요
이해와 배려라는것은 항상 머리속으로는 알고있다고는 하지만
막상 어떤일이 닥치면 그렇게 되지 않고 본인에게 이익이되는 부분만 생각하게 됩니다
서로의 입장을 알긴하지만 막무가내로 버티는 상대방에게는 그렇게 못하겠더라구요
저 또한 그만큼 이해와 배려로 사람들을 상대하는 직업을 가지긴 했지만
너무 터무니 없이 이야기하는 상대에게는 같이 흥분하는 저를 발견하였네요
서로 자신의 입장만 생각하는 어른들의 사고방식 덕분인지
아이들이 더 배려와 이해부분이 부족한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건 아닌가 합니다
저 역시 아이들과 계속 요즘 툭탁거리는것이 심해지고 있어요
인성학교 마음교과서 <고릴라 올림픽! 우리 윗집이라니!>를 통해서
같이 살면서 배려와 이해를 더 많이 해줘야 한다는것을 다시금 배워본 시간이었네요
<상상의집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