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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행복한 날 - 1950년 칼데콧 아너 상 수상작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37
마르크 시몽 그림, 루스 크라우스 글, 고진하 옮김 / 시공주니어 / 2017년 2월
평점 :
품절
모두 행복한 날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세계걸작그림책/ 마르크 시몽 그림/ 루스 크라우스 글

제목이 참으로 멋지지 않나요~
<모두 행복한 날> 이란 제목을 읽으면서
저도 행복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책 제목을 읽으면서 동물들에게 무슨일이 있길래
제목이 행복하다고 하는지 물어보았어요
아이들은 예전에 접했던 책이라 기역이 가물가물

동물들이 눈 사이로 뛰어 나와서 어디론가 향한다며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해주네요
네.. 아이들 기역이 거의 맞답니다
언제가 이책을 접했던게 기역이 나는가봐요
이 책은 원서로도 유명한 책이라
아이들하고 같이 예전에 읽었던 기역이 새록새록 합니다
원서로는 The Happy Day 란 제목으로 읽어보았었어요
그때는 아이들이 영어를 잘 몰라 제가 읽어주었는데
오늘은 오빠 미키엘이 동생에게 영어로 읽어주었답니다
동생한테 읽어주는거라고는 하지만
동생에게 과시하려고 하는지 빠른속도로 읽는 아들이었어요
ㅠㅠ

이 책은 겨울잠을 자는 동물들을 하나씩 확인해볼 수 있어요
처음에는 들쥐가 땅속에서 잠을 자고 있습니다
땅속에서 잠든 쥐를 보고 아이들이 집에도 쥐가 산다며 호들갑을 떨어줍니다
집에서 사람들의 음식을 먹고사는 집쥐가 아니라
들쥐는 들판에 사는 쥐라 이렇게 산속에서 겨울잠을 잔야한다고 했더니
집쥐, 들쥐, 집쥐, 들쥐라고 계속해서 되뇌이는 아이들이네요
페이지를 넘기며 잠을 자고 있는 동물들을 하나하나 확인해봅니다
곰, 다람쥐, 달팽이, 마르모트등.. 여러가지 동물들을 보면서
이 외에도 잠자는 동물을 하나씩 말해주는 아이들이라죠~~
.
"엄마? 달팽이도 겨울잠을 자잖아?"
"엄마? 개구리도 겨울잠 자지?"
이렇게 하나둘씩 본인이 아는것들을 이야기 하면서
겨울잠을 자는 동물과 연계활동이 가능하답니다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갑자기 눈을 떴어요
한결같이 어떤 냄새에 이끌린듯한 모습입니다
동물들은 어떤 냄새에 반응을 보인걸까요?
동물들이 눈을 뜨자마자 달리기를 하듯 뛰기 시작합니다
동물들이 달리기 시합을 하는것일까요?
아이들은 작은 달팽이의 걸음이 느린데도 불구하고
다른 동물보다 빠르다며 놀라워합니다
저도 달팽이가 이리도 빨리 달릴줄은 생각지 못했네요


어느 동물이 제일 빨리 가는지 눈으로 확인하더니
판단이 서질 않았나 봅니다
"어느 동물이 빠른거 같아??"
질문을 하는 사이에 남매들의 눈빛은 벌써 결정한듯한 모습입니다
과연 아이들은 어떤 동물을 선택했을까요~

자기들이 결정한 동물이 정말 빠른지 알아보는 아이들이예요
나름 그럴듯한 문제 해결방법을 보여주는지라 제가 뭐라 말할틈도 없네요
결론적으로는 들쥐가 제일로 앞섰다며 이야기하지만
제가 볼 때에는 누가 먼저랄것도 없더라구요
똑같이 그 자리에 도착했다고 보심 될것 같습니다

드디어 동물들이 한자리에 모였어요
동물들이 어떤 냄새에 이끌려서 이곳에 왔는지를
페이지를 넘기기전에 상상해보라고 했네요
큰 아이는 "눈" 이라고 대답을 해주고
둘째 아이는 "먹을거" 라고 대답을 해주었지만
두 아이의 대답은 정답이 아니예요
아름답고 고귀한것이 동물들을 이끈것이랍니다
여러분은 어떤것이 동물들을 모이게 했는지 상상이 가시나요?
그것이 무엇인지 한번 상상해보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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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독후활동을 무엇으로 할까 하다가
겨울잠을 자는 동물들 이름을 위주로
받아쓰기를 하는것도 괜찮겠다 싶더라구요
6살 동생은 아직 받아쓰기를 해본적은 없지만
어깨너머로 오빠가 하는것을 봐온지라
자기도 받아쓰기를 해본다고 합니다

제가 불러준 동물들 이름을 찬찬히 적어주는 아이들이랍니다
받아쓰기는 학교가서 한창할텐데
집에서 이렇게 미리 해줘도 되나 싶네요

두 아이가 쓴 동물이름들...
첫째는 안보고 쓴건 확실하지만
둘째는 잘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아서
제가 자음, 모음만 살짝쌀짝 알려주었답니다
이렇게 적어보면서 받침글자도 알아보고
겨울잠 자는 동물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어요

<모두 행복한 날>은 1949년에 출간된 고전작품이예요
하얀 백지위에 흑백의 그림으로 동물들의 움직임을 단순하게 표현하였지만
동물들이 느끼는 감정이 독자들에게 전해진다는거죠
1950년 컬데콧 아너 상을 받은 <모두 행복한 날>을 통해서
우리 모두 행복한 삶이란 아주 가까이에 있다는것을 알려주는
아주 훌륭한 책이라 할수 있네요
<시공주니어북클럽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