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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꼬랑지 말꼬투리 - 언어 습관 ㅣ 생활학교 약속교과서 4
김경옥 지음, 조윤주 그림 / 상상의집 / 2014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말꼬랑지 말꼬투리
상상의집/ 생활학교/ 언어습관/ 바른말 사용하기/ 서로를 위한 좋안 말쓰기

상상의집에서 출간된 생활학교 약속교과서예요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시점이 되다보니
학교생활을 재미있게, 아무탈없이 다닐수 있도록
학교생활을 소재로 한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상상의집에서 출간된 책을 1년이상 가까이하다보니
이제는 제가 선호하는 출판사중 하나가 되었다고나 할까요?
통합교과서를 통해서 상상의집을 알게되었는데
통합교과서가 아닌 <생활학교 약속교과서>에 대해서 포스팅해봅니다
<생활학교 약속교과서>는 나 자신과의 약속에서부터
모두를 위한 약속까지, 생활 가까이의 약속들을 담아낸 동화 시리즈랍니다
끈기, 리더쉽, 근면, 언어습관, 시간약속, 정직등
생활 속의 약속을 국내 유수의 작가진이 생상한 이야기와
재미있는 그림으로 꾸려진 이야기예요
1. 작심삼일만 3년 (끈기편)
2.왕따선거 (리더십편)
3. tv귀신 소파귀신 (근면편)
4. 말꼬랑지 말꼬투리 (언어습관편)
5. 허둥지둥 얼럴뚱땅 (시간약속편)
6. 새콤달콤 거짓말 사탕 (정직편)
제목만 들어도 귀가 솔깃한 이야기가 많죠?
아이들에게 귀에 딱지가 앉도록 "정직해야한다", "시간약속을 잘지켜라"
"친구에게 고운말을 사용해라", "tv그만 봐라" 등등...
항상 아이들에게 이렇게 행동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것들이 정말로 많습니다
<생활학교 약속교과서>를 본 아이들은 웃으며 이야기를 읽고
자신이 고쳐야할 부분을 스스로 얻게되는 기회를 가질수 있어요

제가 선택한 말꼬랑지 말꼬투리는 언어습관편에 속하는 이야기랍니다
요즘 아이들 언어는 어른들의 말투를 배울뿐만 아니라
미디어에 노출되는 횟수가 많다보니 자기들만이 만들어낸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서로를 위해서 좋은말을 쓰는건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것과 마찬가지라는 생각이예요
예의를 지킨다고 해서 크게 손해될건 없지 않을까요?
말 한마디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사랑받을수 있는 방법이
무궁무진하다는걸 아이들이 알아주었음 하는 바램입니다
홍이장군라고 불리는 남자주인공인 '홍이'는
같은 반에 생머리를 하나로 묶어 길게 늘어트리고 다니는
금마의 머리를 잡아당기는것이 소원이예요
까맣고 윤기 나는 긴 머리, 만져 보면 실크처럼 부드러울것 같은데
만져보고, 느껴보고, 쓰다듬어 보고 싶은 충동에 이끌려
금마의 말꼬랑지 머리를 쭉 잡아당깁니다
"말 꼬라앙~~~지!"
금마의 눈꼬리가 치켜올라가고
"야! 도새기같은 녀석아! 너 죽어 볼꽝?" 이라는 말에
냅다 도망가는 홍이랍니다
그 다음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금마는 홍이가 자신의 머리를 잡고서 놀린것이 무척 화가 나요
수업시간에 홍이가 습관적으로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는것을 본 금마는
"사람 앞에 놓고 이런 말 해서 미안하지만
저는 홍이가 제발 수업시간에 끼어드는 버릇을 고쳤으면 합니다
그건 우리 반 전체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라고 한마디 하니다
홍이는 그말을 듣고 가만히 있지는 못하죠
"야, 황금마, 너는 제발 사람 별명 부르지 마라
나한테 똥 도새기가 뭐냐? 그건 어느 나라 예의냐?"라고 되받아 치네요
이렇게 둘은 격하게 감정싸움이 시작되고
금마는 어떻게하면 홍이를 혼내줄까 고민하다가
바로 눈앞에 "뭐든지 고치는 가게"를 발견합니다

뭐든지 고치는 가게로 발걸음을 옮기게 되고
그곳이 게임개발자라고 소개하는 꼬불이 아저씨를 만나요
홍이를 고쳐준다는 말을 듣고 금마는 홍이를 꼬불이 아저씨에게 소개합니다
꼬불이 아저씨는 금마나 홍이나 다를게 없다며 한가지 제안해요
"너희 둘은 지금 여기서 말싸움을 할 게 아니라,
내가 가르쳐 주는 곳에 가서 대결을 하렴"
꼬불이 아저씨가 가르쳐준곳은 바로 컴퓨터 게임 사이트예요
둘은 컴퓨터 게임 사이트라는 가상공간에서 대결하게 됩니다

자판을 쳐서 말 공격을 하는 싸이트
나쁜 가시나 - 가시나라는 글자가 금마의 캐릭터인 황금말 가슴으로 콕 들어가더니
황금말이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졌습니다
가슴이 아픈지 누운채로 발버둥을 쳤습니다
땅땅보 못난이 - 못난이 글자가 까만돼지 가슴으로 콕 박히더니
돼지 눈에서 눈물이 펑펑 쏟아져 바닥을 흥건히 적셨습니다
눈치코치 없는 녀석, 주책바가지 라는 말을 듣자마자 실신해 쓰러지는 캐릭터들이예요
갑자기 금마가 "미안해. 농담이었어"라는 말에 홍이의 캐릭터가 힘을내 일어나는 모습을 보게됩니다
이제는 좋은말로 캐릭터의 기분을 좋게 해주는 모습이 보여지자마자
게임이 아웃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게임이 끝나자마자 꼬불이 아저씨 가게로 가서 게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요
게임을 하면서 말은 무기도 될 수 있고, 사탕도 될수있다라는 것을 알게된 아이들이랍니다
그리고 다음 게임에서는 '칭찬의 말 나누기'를 시작해요
'매너라곤 하나도 없는 개똥만도 못한놈'으로 시작한 금마의 말에
'이런.... , 윤기나는 머리 꼬랑지 이쁜 말아!' 라는 홍이의 대답을 들어요
'이쁜말'이라는 단어로 인해 검은말 캐릭터가 어느새 긴 머리를 한
예쁜 아가씨 모습으로 모습이 바뀌는게 아니겠어요?
금마는 '이런..., 나라를 구한 홍이장군 같으니라구!' 말 한마디에
왕서방은 어느새 장군복을 입은 느름함 모습으로 변신했어요
달라기를 잘하는 황금말아!, 너는 홀딱 반할 멋진 홍길동이야
모델처럼 멋진 황금마야, 이렇게 잘생긴 홍이를 봤나
넌 이름값을 하고도 남을 황금마야....
이렇게 칭찬의 말을 주거니 받거니 하다보니 두 사람은 어느새 진지해지고 있어요

게임상에서 나눈 말들을 통해서 어떤말은 상대방을 힘들게 하고
기분좋게 하는지를 알게된 아이들입니다
당연히 책을 읽는 독자도 두 아이의 이야기를 통해서
자신이 내뱉는 말에 주의를 기울이게 되지 않나 싶어요

꽃 같은 말만 해서 아름다운 공기가 지켜질수 있도록
자신이 노력만 하면 이루어질수 있는거라
서로를 위한 좋은 말 쓰기는 우리모두 해야하지 않을까 해요 ~
<상상의집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