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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소년들 ㅣ 햇살어린이 41
카시미라 셰트 지음, 하빈영 옮김 / 현북스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이름 없는 소년들
현북스/ 햇살 어린이/ 소년소설/ 장편소설/ 추천소설/아동노동

제목에서 나와 있듯이 이름 없는 소년들이 있습니다
세상에 이름 없이 노동을 착취당하는 아이들이 얼마나 많이 있는지 알려주는 책이랍니다
가난으로 인해서 일하는 아이들이 많이 있다고 하지만
이정도로 이렇게 힘들게 일하는 아이들이 있다는것에 충격을 받았답니다
아이들은.... 모두 행복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책에서는 아이들이 행복은 커녕 희망을 가져도 되는지에 대한 의구심으로 가득차 있었어요
희망은 정말로 있는 것인지... 행복을 내가 가질 수 있을것인지 말입니다

주인공은 절망적이긴 하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아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덕일까요?
마지막에는 주인공의 바램대로 부모님이 계시는 집으로 향하게 됩니다
어찌되었건 해피앤딩이긴 하지만 뭔가 개운하지 않는 기분이 드는건 사실입니다
주인공이 집으로 돌아가긴 하지만 소년 하나로 모든것이 끝나는일이 아니니까요
아직도 어두운곳에서는 노동력을 착취하는 곳이 있다라는 거예요
...
작가는 인도 뭄바이에서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나눈 이야기를 바탕으로 작가의 어릴적 경험이 묻어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그만큼 사실적으로 이야기를 묘사했답니다
제 자신이 주인공인것마냥 손에 땀을 쥐고 본 책이었어요
장편소설이지만 흡입력이 대단해서 몇시간만에 독파를 했다고 보시면 되요
<작가의 말> 중에서
최근 몇 년간 아동 노동으로 상품을 만드는 유명한 다국적 기업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였는데
이 이야기들이 내가 이소설을 쓰도록 만들었다
부유한 산업 국가의 아이들은 아기를 돌보거나 잔디를 깎거나
집안일을 도우며 돈을 벌지만 다른 나라의 아이들은 매일매일을
비위생적이고 잔인한 조건 속에서 새벽부터 해 질 녂까지 일을 하며
아주 작은 돈을 번다
일부 공장, 가게, 농장은 아이들을 착취하고
공부할 기회를 박탈하며 가난의 굴레에 아이들을 몰아 넣는다
슬프게도 이런 문제는 널리 퍼져 있다
작가의 말을 읽으면서 아동 노동이 생각했던 것보다 만연하다라는것을 알게되었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갈곳없는 아이들이 제대로 대우받지 못하고 노동하고 있을거란 사실입니다
이 소설을 읽고 그들을 생각해보는 계기를 가지게 되었어요

인도의 몸바이라는곳에 고팔의 가족이 도착합니다
빛을 갚기가 버거워 고향을 도망치듯이 떠나왔건만 그들이 도착한 도시에서도
그들을 반겨주는 이가 아무도 없었답니다
11살인 고팔은 가족의 생계를 이끌어가기위해 공장에 취직시켜준다는 낮선아이의 말을 믿고 따라갑니다
본인이 선택한것이 잘못된것임을 알게되지만 그곳을 벗어날길이 없다는것을 깨닫게 되요
모든문이 잠겨져 있는 건물안에서 강제노동을 당하는 고팔
그곳에서 이름 없는 다섯명의 소년을 만나게 됩니다
고팔은 함께 일하는 다섯명의 소년들과 이야기를 합니다
워낙 이야기를 좋아하는 고팔은 고향의 이곳저곳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어요
아이들은 고팔의 이야기를 처음에는 부정합니다
그들은 갇힌곳이 익숙할뿐더러 고팔이 이야기한 새로운것에 두려움을 느꼈으니 말입니다
아이들은 차츰차츰 고팔의 이야기에 몸을 싣고 힘껏 상상의 나래를 펼칩니다
이곳을 나갈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하게된 여섯명의 아이들...
자신의 이름이 무엇인지 서로에게 털어놓게되고
드디어 자신의 생각을 말하게 되면서 아이들은 정체성을 찾게됩니다

책의 제목이 왜 이름 없는 소년들이라고 지었는지를 이제서야 알게되었어요
그곳에서 서로의 이름을 부르는건 금지되어있습니다
이름을 부르는건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과정이기에
아이들끼리 연대감을 쌓는것 자체를 사전차단한것이라 할수 있네요
강제노동을 강요하는 어른들의 도덕성은 어디에 있는것일까요?
순지무구한 아이들에게 강제노동을 하도록 강요한다는건
어른의 욕심이 너무나 지나치다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탐욕으로 인한 아이들의 영혼이 짓밟히는것과 다름없다라는 사실입니다
이 책을 통해서 세계적으로 아동노동이 비판받아야하는것은 물론이고
법으로 제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토록 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입니다
<본 포스팅은 현북스 서평단 10기로 현북스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