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 이웃 통합교과 그림책 10
어린이 통합교과 연구회 글, 명진 그림 / 상상의집 / 201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아 파 트

 

상상의 집/ 루크하우스/ 통합교과 그림책/ 나/ 어린이 통합교과 연구회글






아파트.. 제목을 보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전 제가 예전에 살던 단독주택이 떠오릅니다

제가 어렸을적 살았던집은 아파트가 아니라 거의 단독주택에서 살았었어요

저희 친정아빠는 지금도 아파트가 아닌 주택에서 거주를 하신답니다

단독주택에 살면서 세들어살면서 집 주인(?)의 아이들하고 계속 어울렸던 기역이 나네요

하지만 지금은 저희는 단독주택이 아니라 아파트에서 거주하고 있어요


1000세대가 거주하는 이웃과의 왕래가 정말 많을거라 여기지만 사실 그런것만은 아닌것 같아요

제가 직장맘이라서 그런걸까요?

아침에 일찍 나갔다가 저녁에 늦게 들어오니

이웃집에 누가 사는지 얼굴도 모른답니다

이건 제가 잘못한것일수도 있다라는 생각도 들고...

서로 왕래하는게 좋기도 하지만 퇴근후 밤늦게 누구를 들인다는 것도 꺼림직하고 말이죠

아마도 이웃집에 저희랑 비슷한 또래의 아이가 없어서 그런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드네요


이렇듯 아파트는 뭔지 모르게 휑한 느낌이 드는곳인데

이책의 주인공은 창가에 서서 웃으며 손을 흔들고 있습니다

이 아파트에는 뭔가 특별한것이 있는건가? 라며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듭니다


우선 책의 내용을 살펴보기전에 상상의집 통합교과 그림책에 대해서 소개를 드릴까 합니다


통합교과 그림책은 개정 통합교과의 방향에 맞춰 저학년 발달단계의 특성을 살려

생활에서 뽑아 낸 주제를 통해 어린이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광범위한 교과연계가

가능하도록 내용을 구성한 그림책이랍니다

구체성있는 이야기와 통합적인 주제들을 통해서 어린이 개인의 삶의 경험을 확장시키도

맥락을 통한 학습이 가능하도록 하였다고해요

 

 

통합교과 그림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대주제 이웃과 관련된 아파트의 책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이책은 특이하게 세로로보는 책이라고 친절히 적혀져 있어요

세로로 보는책 ?  궁금하시죠?





아.. 세로로 본다는건 이렇게 세워서 책을 읽어야 한다는걸 뜻합니다


처음보는 그림책의 형식이라 아이들의 눈이 휘둥그래지더라구요

플랩형식이 들어갔으면 더 좋을뻔 했지만

이책은 나름대로 아이들에게 새로운 형식의 느낌을 선사합니다


민서는 큰 아파트로 이사왔어요

동생 현우가 태어났거든요

민서에게도 방이 생겼어요

아파트는 정말로 크고 놓아요


아파트의 높이를 보고 손으로 몇층인시 손으로 세보는 아이들입니다

19층이층이라면서 주인공이 살고있는곳은 16층이라고 떠들기 바쁘네요

 





민서는 아파트 밖을 나가면서 어른들에게 인사를 합니다

하지만 어른들은 민서의 인사를 받지도 않고 모두 바쁘게 우르르 지나가 버려요

아무도 조그마한 아이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으니

민서는 무관심한 어른들의 행동에 어쩔줄 몰라합니다


하긴 저도 엘리베이터에서 인사하는 아이를 볼때에는 인사를 해주지만

인사를 안하는 아이들에게는 인사를 먼저 건네질 않게 되더라구요

아무래도 아이가 인사를 건넬때 어른들이 인사를 받지 않아 그리되지 않았나 합니다


하긴 어른들의 잘못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먼저 인사하는라는법이 어디에 있는건지...



 

 


수많은 사람이 살지만

아무도 없는 것 같은 아파트예요


민서는 아파트를 나와서 아무도 없는 길가에 홀로 서 있습니다

이 모습은 민서의 공허한 마음을 대변하는 그림이지 않나 싶어요





어느날 민서는 윗층에서 퉁 퉁 퉁 하는 소리를 듣습니다

아.. 바로 아파트의 층간소음이 시작되는가 봅니다


그 바람에 자고 있던 민서의 동생 현우가 울음을 터트립니다





민서는 윗층에 가서 소리를 확인합니다


"안녕하세요? 전 아랫집에 이사 온 민서예요. 퉁퉁 소리 때문에 동생이 울어서요"

윗집 할머니는 고개를 갸웃거렸어요

"우리집에는 아이가 없단다. 혹시 우리 옆집에서 나는 소리인가?" 


할머니와 함께 옆집을 확인하는 민서입니다

할머니의 옆집을 확인했지만 그집 아이들은 자고 있는중이었어요

그리고 아랫집에서 나는 소리 같다며 같이 가보자고 하네요

계속 돌아다니며 어디서 나는 소리인지 확인하는 동네 주민들...


요즘은 층간소음문제로 직접 달려가는건 금기사항이 되고 있는데

그림책을 보고 있으니 누군가 삿대질을 하면서 싸움이 일어나는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웃집을 방문해서 확인을 했지만 계속해서 퉁퉁퉁 소리는 들려옵니다

드디어 아파트 주민들은 경비아저씨에게 가보기로 합니다

요 근래 자주 소리가 나던데, 어느집인지 모르겠어요 라는 주민의 말에 경비아저씨는 난처한 표정을 지어요


그리고 모두 둘러서서 소리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어른들이 목소리가 계속 커지고 있어요


"아줌마네 집 아녀요? 그 집 애들 덩치도 크던데"

"무슨 말슴이세요? 그 집이야말로 밤에 세탁기 돌리던데?"

"그러고 보니 장씨네는 맨날 분리수가 날짜 틀리더라?"

"여기서 분리수거가 왜 나옵니까?"


티격태격하는 소리에 싸움이 일어났어요

어른들 중간에 서서 싸움을 바라보는 아이의 시선을 느끼지 못하다니...

정말로 부끄러운 장면이 아닐수 없습니다





이렇게 옥신각신 이야기가 오고가는 가운데

퉁퉁퉁 소리가 계속 들려옵니다

사람을은 싸움을 그치고 소리의 원인을 눈으로 확인을 합니다

아.. 알고보니 아파트 창에 새의 그림자가 보이는게 아니겠어요?

새가 고개를 까닥이며 벽을 쪼아댑니다

 

바로 딱따구리!!

 

아파트 주민들은 아파트 앞 커다란 나무에 딱다구리집을 지어줍니다

그리고 나무아래에서 사람들은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는 화목한 그림이 보여지며 이야기는 끝을 맺습니다

 

층간소음이 사람이 아닌 동물이 내는 소리라 다행이지만

사람이 낸 소음이었다면 이야기의 끝은 달라졌을거라 생각합니다

소음의 원인이 새임이 밝혀졌는데 그래도 마음은 씁쓸합니다

자연이 파괴되어 새들이 살곳을 점점 더 잃어가고 있으니까요

 

아이들이 바라보는 시선으로 다시 책을 펼쳐봅니다

이야기를 끝으로 이웃과의 절을 지키는 방법을 책으로 알아보았어요

 

우리집에 이웃이 찾아왔을 때

새로운 이웃이 이사 왔을 때

길에서 이웃과 마주쳤을 때

 

이웃끼리 인사를 나누어 반가움을 표시하면 이웃과 좀더 친하게 지낼수 있는 예절을 알려줍니다

저에게도 필요한 예절방법이긴 합니다 ^^

 

 

 

 

통합교과 그림책 <이웃> 에서는 아파트에서 일어난 층간 소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통해 이웃끼리 서로 지켜야할 예절에 대해서 저 또한 배우게되는 기회가 되었답니다

 

 

 

<상상의집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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