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자렴 - 제5회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수상작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20
배정하 글.그림 / 현북스 / 201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잘 자렴

현북스/ 창작동화/ 배정하 글.그림/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수상작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을 아시나요?


2011년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과 덴마크를 대표하는 그림책 작가 한나 바르톨린이

한국에서 열린 <앤서니 브라운 원화전> 워크샵을 통해서 한국작가들의 당양한 스타일과 재능을 발견하고

두 작가와 현북스와 함께 뜻을 모아 그림책 공모전을 시작하였다고 해요

매년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의 공모전을 통해서

지금까지 12명의 신인작가를 발굴하였답니다


현북스에서 주최한 2015년 수상작품중 우수상을 받은 <잘 자렴>이란 책이예요

책을 받고서 그림을 살펴보니 그림이 일반적으로 아이들이 읽는 동화책과는 뭔가가 달라보입니다


뭔가 그림이 부드러운감이 있는게 아니라 딱딱한 느낌을 준다고 할까요?

하지만 그림책의 색감은 뭔지 모르게 편안한 느낌을 주는 색이랍니다


잘 자렴이란 제목을 본 큰 아이는 자는것과 관련된걸 알고는 저멀리 도망가 버립니다

워낙 잠자는걸 유독 싫어하는 큰아이인지라 엄마가 재우려고 하는게 아닌가라는 의심이 드는가 봅니다

작은아이도 마찬가지로 잠자는걸 싫어하는데 글씨를 읽을 줄 모르는 관계로

엄마가 책 읽어준다는 꼬임에 넘어와 이렇게 책상앞에 마주하고 앉았어요


 




책 표지를 보고 "엄마, 아이, 강아지잖아?"라고 아는척을 해주는 아이예요

그리고 면지에 있는 작은 집을 손으로 가르키며

"여기에 그 아이가 살고 있나봐~" 소근소근 이야기를 합니다




창문에 불이 켜져 있는걸 눈으로 확인할수 있어요

요 창문 주인의 방은 누구일까요?


 



모두가 잠든 깜깜한 밤입니다

하지만 아이는 잠이 오지 않았어요


"엄마, 밤은 너무 깜깜해서 무서워요. 불을 못 끄겠어요"

"그래? 하지만 걱정하기 마렴. 엄마는 무서움이 사라지게 하는 마법을 알고 있단다"


책을 읽자마자 울 딸램이 쫑알거리기 시작합니다

"나도 깜깜한 밤이 싫은데..."

"울 딸 깜깜한 밤이 싫어? 왜 싫은데?" 물어보았더니

"망태할아버지가 나타나잖아"라고 대답하는 따님입니다


<망태할아버지가 온다>라는 책을 읽고 나서

요즘들어 계속 망태할아버지는 밤에 나오잖아라는 말이 입버릇처럼 나오더라구요

언제쯤이면 망태 할아버지 이야기가 안나올지...

아이에게 무서움의 대상이 너무나 오래가니 제가 더 힘드네요



망태할아버지 이야기를 했더니

옆에서 듣고 있던 오빠가 한마디 합니다

"망태할아버지가 어디있냐? 옛날에는 있었지만 지금은 없어"

라고 동생을 안심시켜주는 오빠랍니다

오빠의 말에 안심을 해주었음 좋겠지만 동생은 그래도 안정이 안되는지

얼굴에 인상을 있는데로 찌푸리고 있어요


그리고 깜깜한 방에 누워있는 아이의 얼굴을 바라보아주어요

 아이는 자기가 좋아하는것은 하얀색 강아지라고 이야기 합니다


저도 딸에게 무서운것을 생각하지 말고 네가 좋아하는것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걸 계속 생각하면 무서움이 사라진다고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그랬더니 울 딸도 강아지가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이런... 그림속의 아이를 똑같이 따라하는 따라쟁이네요)




"강아지와 즐겁게 노는 상상을 해보렴" 엄마의 말을 듣고

아이는 재미있게 강아지와 뛰노는 상상을 합니다

그리고 아이의 눈앞에 마법이 시작됩니다


그림속에 있는 아이의 두 눈은 정말로 황홀한 표정을 짓고 있어요

도대체 어떤 마법이 아이를 기다리고 있는걸까요?




이제 그곳은 세상에서

가장 멋진 곳이 될 거란다


아이가 바라보는 세상은 온통 핑크빛으로 가득찬 곳이랍니다

울 딸은 여자아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핑크색 하늘을 황홀하게 쳐다보아주어요

그림속의 아이와 함께 바라보는 핑크빛 하늘과 초록빛 초원, 끝이 보이지 않는 파란바다는

마음을 안정시켜준다고나 할까요? 저또한 마음이 편안해지기까지 합니다




이제 아이와 함께 신나는 모헙을 같이 떠나봅니다

열기구를 타고 하늘을 날기도 하고

바닷속에 있는 물고기와 친구도 되고

바다속의 비밀의 궁전도 발견하고 말이죠~


저희 딸은 신기하고도 커다한 달콤한 빵에 시선을 뺏깁니다

역시 먹는걸 좋아하는 따님인지라 빵을 먹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네요

그리고 저보고 어서 빨리 빵집에 가서 빵을 사오라고 시키기까지 합니다


지금 먹고싶다고 울부짓는 딸에게 내일 사준다고 약속을 하였어요

정말이지 우는애 앞에 장사없다는말에 실감하게되네요

 





마지막으로 싼타 할아버지와 썰매를 같이 타는 아이예요

아이들이 정말로 좋아하는 싼타할아버지...


아이의 동심을 자극하는 그림들이 즐비합니다


정말 멋진 모험이 될 거야. 그리고 그 모험이 끝나고 난면,

깜깜한 밤은 지나가고, 환한 아침이 와 있을거란다

"그러니 무서워하지 말고, 잠 자렴"


엄마의 다정한 말소리를 들으며 잠을 자는 아이는

어느새 잠이들고 아침을 맞이하게 됩니다


마지막 면지에는 아이의집을 돌고있는 싼타할아버지의 모습이 보입니다

싼타할아버지가 끄는 썰매가 보이면지만 아이가 살고있는 집뒤에는 열기구와 분홍색 성이 보여지네요

아이가 상상으로 다녀온곳들이 하나씩 그려져있는걸 발견할수 있답니다 




우리아이를 비롯해서 밤을 무서워하는 아이들이 많을거라 생각해요

밤을 무서워하는 아이들에게 꿈속에서 멋진 여행을 할 수 있다는것을 알려주는 그림책입니다


아이가 세상에 한 걸음 앞으로 나갈수 있도록 도와주는

혼자서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을 그림을 통해 알려주는거죠


저희 아이도 이 책을 읽고 잠자는걸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해요

오늘 이책을 읽고서 아이가 싼타할아버지와 함께 멋진 여행을 떠나는걸 상상해봅니다





작가
배정하
출판
현북스
발매
2016.01.11.




 

 

<본 포스팅은 현북스 서평단 9기로 현북스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