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에게 어울리지 않는 완전 범죄
호조 기에 지음, 김은모 옮김 / 리드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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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에게 어울리지 않는 완전 범죄

밀실살인/ 다중추리/ 복선의 마스터피스/ 컬처블룸/ 리드비/ 호조기에



'호조 기에'의 최신작인 <소녀에게 어울리지 않는 완전범죄>를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추리소설물을 접하게 되었고, 역시 추리소설을 읽는 묘미를 느끼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이 작품이 인상적인 이유는 단순한 반전이 아니라, 치밀하게 설계된 '복선의 복선' 이 처음부터 끝까지 곳곳에 숨어있어서 책을 읽어가면서 퍼즐이 맞춰지는 쾌감을 느끼며 마지막 페이지를 마주하게 됩니다. 얼마나 순식간에 읽어 내려갔는지는 읽어보는 사람만이 알 수 있을것 같습니다.

'완전범죄청부사'라는 단어가 이 책에서는 반복적으로 나옵니다. '완전범죄청부사'는 단순한 직업명이 아니라, 과연 완벽한 범죄가 가능할까라는 질문을 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떠올린 작가가 히가시노 게이고였답니다. 그러나 <소녀에게 어울리지 않는 완전범죄>의 호조기에 작가는 히가시노 게이고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로 마지막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작가가 주로 복잡한 구조와 반전을 통해 사건을 풀어낸다면, 호조리에 작가는 심리와 일상의 균열을 통해서 범죄의 가능성을 섬세하게 보여주고 있다는것이 다르다라는 점이 인상적이었답니다.



책을 펼치기 전, 반드시 읽어야 할 '완전 범죄 메뉴얼 세가지'는 특히 일상생활에서도 필요한 지침으로 생각할만큼 나름대로 저에게 필요한 지침이 아닌가 싶었답니다. 인관관계를 구성하는데 있어 상대에게 적의를 드러내지 않고 조심스럽게 처신하여 상대로부터 불이익을 받지 않는 사회생활을 하하는데 나름대로의 처세술이 필요하더라구요.

레슨1. 성급함은 금물! 멀리 돌아가는 게 결과적으로 가장 빠르다.

상대와 충동과 서두름이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부를수 있답니다.

레슨2. 모든것을 의심하라. 이것이 수사와 범죄에 공통된 대원칙

평범해 보이는 장면 하나하나가 복선이 될 수 있음을 알려주고 있답니다.

레슨3. 자기능력은 남들에게 실제보다 낮게 인식시킬 것

겉보기와 실체가 다름을 이용하는 심리 전략입니다.



소설 속 사건은 평범한 소녀의 일상에서 시작되지만, 소녀가 선택한 하나하나의 모든것이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퍼즐이 맞춰질수 있도록 스피디하게 군더더기 없이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있답니다. 긴장의 연속으로 아드레날린이 샘솟는것은 당연한 것이고, 정교한 복선 구조로 인해 도파핀 생성으로 뭔가 기분을 좋게 하고 행복감을 느낄수 있답니다. 심리전이 이렇게 정교한것인지를 작가 호조기에를 통해서 알게 되었고 '완전범죄청부사' 를 통해서 범죄를 계획하는것이 간단한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되었답니다.



<소녀에게 어울리지 않는 완전범죄>는 나에게 있어서 완벽한 추리소설이었답니다. 주인공 오토하는 완전 범죄 메뉴얼의 지침에 따라 계속 생각하며 움직이며, 폄범한 일상속에 있었던 일들을 가벼이 넘기지 않고 신중에 신중을 기울입니다. 마지막까지 책장을 덮는 순간조차 평범한 일상에서도 얼마나 쉽게 범죄를 계획할수 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도 가져보게 됩니다. 범죄의 무대는 순간적으로 만들어지는 것도 있지만, 오랜시간 쌓인 관계와 심리적 틈이 쌓여 형성되기도 한다는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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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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