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늦은 용서
최은주 지음 / 북플레이트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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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늦은 용서

최은주작가/ 화해/ 후회/ 용서/ 가족소설/ 장편소설 / 컬쳐블룸



계속되는 비 소식과 비 오는 날씨에 괜히 마음이 센치해지는 요즘입니다.

요 며칠 비 오는 날이 계속되다 보니 괜히 마음이 차분해져서

「하루가 늦은 용서」 를 꺼내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하루가 늦은 용서」 는 최은주 작가님의 장편소설입니다.

제목에서도 보이듯이 ‘용서’라는 의미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는 글이라고 할까요?

저도 지금까지 삶을 살면서 ‘용서’라는 말을 수도 없이 들어보았습니다

용서를 하는 것이 참으로 올바른 것인지 아직도 분간이 가지 않습니다

글 속에서 주인공 ‘순금’, ‘찬희’는 용서할 수 없는 상대방에 대한 배신감으로 수 십년을 고통속에서 살아갑니다.

상대와의 갈등은 이유가 있기 마련이죠. 상대방의 잘못으로 인해서 고통을 인내하기란 정말 힘든 일 입니다.



나의 잘못으로 인해서 상대방이 고통받기를 원하는 사람은 없을것입니다.

사실 피치못한 사정이 있다한들 고통은 본인의 몫이 아닌거죠.

고통은 결국 그 모든 건, 피해자가 감당해야 할 몫이니까요.

다른이에게 상처를 준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일을 저질렀을테 가해자는 자신의 입장을 합리화하기 마련입니다. ‘난 그럴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입니다.

가해자들은 늘 자신도 상처받았다고 말하며, 어쩔 수 없었다는 핑계를 댑니다.

수많은 이유로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죠.

그리고 시간이 흘러 용서를 구한다고 한다면 누가 용서를 해줄 수 있을까요?

전 자신이 없습니다. 용서를 빈다고 해서 용서를 받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배신으로 인해 그 고통을 감당했던 그 일들을 떠올리기만 해도

억울한 마음에 가슴을 부여잡고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을 가졌으니까요.

시간이 지나야 제가 느낀 고통이 차츰차츰 희미해진다고 하지만 절대 그 고통의 시간은 잊을수가 없습니다.



「하루가 늦은 용서」 의 주인공도 저와 같은 마음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순금’, ‘찬희’는 고통을 받았으나 끝내 용서하지 못했음을 후회하며 글을 마치고 있습니다.

주인공들의 상처가 아물지는 않았겠지만, 진심으로 뉘우치는 상대방을 보며 마음이 움직였을것이라 보입니다.

저도 상대방이 저의 마음을 움직인다면 용서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저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이 저에게 용서를 빌 마음이 있을지 저는 그것부터 알고 싶어지는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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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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