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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잠 나라 백성들은 어떻게 일찍 일어나게 되었나? ㅣ 돌개바람 41
이경혜 지음, 양경희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18년 5월
평점 :
늦잠나라 백성들은 어떻게 일찍 일어나게 되었나?
바람의아이들/ 저학년문고/ 국내창작/ 국내창작추천/ 이경혜지음/ 양경희 그림

오랜만에 국내창작을 만나보는 기회를 가져보았어요
바람의 아이들이라는 출판사에서 출간한 책인데
이렇게 좋은 국내창작을 만나게 될줄은 몰랐답니다
음... 엄마의 마음을 알아주는 따뜻한책이라는 느낌을 주어서일까요?
두 남매들과 함께 느낌을 공유하며 읽은책이라 할수 있어요
이 책을 지은 이경례님은 자신의 딸들을
일찍 잠들게 하려고 엄마의 '음험한' 의도로 만들어진
이야기책이라고 실토합니다
ㅎㅎ
아이들이 일찍 잠들기를 소망하는 엄마의 마음을
어떻게 콕 찝어내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그러지 이책이 더 정겹게 느껴지는게 아닌가 싶어요

엄마보다 월씬 영리한 딸들은
엄마의 의도와는 달리 깔깔거리며 웃으며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는데...
저도 <늦잠나라 백성들은 어떻게 일찍 일어나게 되었나?>를
정말이지 순식간에 읽어내려가지 않았나 싶어요
일찍자고 일찍일어날수밖에 없는 이야기에 푹 빠져서 말입니다
저희 아이들에게도 이런이야기를 들려주는 엄마였음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헌데.. 그만큼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재주가 없다보니
책을 아이들과 같이 읽는 방법말고는 없는지라
^^
요즘들어 아이들이 그림책에서 글이 많은 도서로
넘어가는 경계에 있다보니 적합한 도서를 찾기 정말로 어려웠거든요
헌데.. 돌개바람 시리즈 41권
<늦잠나라 백성들은 어떻게 일찍 일어나게 되었나?> 는
글을 더 읽고자 하는 저희 아이들에게 차근차근 밟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책이라는것이 마음에 쏙 든 책이었어요
늦잠자는 딸들에게 들려준 이야기이기에
'늦잠나라' 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이 어떠한지를
손쉽게 알려주는 생각지도 못한 교훈을 얻을 수 있어서
저희 아이들에게 제가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깨우치지 않았나 합니다
##
늦잠나라 백성들의 기가막힌 모습에
아이들은 빙그레 웃음을 지어요
말도느릿느릿, 농사도 설렁설렁, 걸음도 흐느적흐느적
늦잠나라의 갓난아기들은 "으으응~ 애애앵~ " 울었구요
아이들은 엄마를 "으어엄미아아~" 라고 불렀답니다

태어난 아기들도 늦잠나라의 영향을 받아
잘 먹지도 않고 잠만 자느라 무럭무럭 자라지도 않았어요
늦잠나라 백성들이 사는곳에 노랑불꽃머리 해님이
운나쁘게도 첫 출근을 하게되었어요

활기차야할 시간에 그 누구도 볼수 없으니
노랑붗꽃머리 해님은 우울해할수밖에 없었답니다
"훤한 대낮에 쥐들만 설쳐대니 종일 하늘에 떠 있는게 지겹고 무서워"
이렇게 한숨짓는 노란붗꽃머리 해님에게
다른 해님들이 깜찍한 묘수를 내줍니다

단 두가지 방법으로 늦잠 나라 백성들을
세상이 훤할때 눈을 번쩍 뜨게 했어요
해님이 선물한 것이 무엇인지 궁금하시죠?


꽃씨에서는 나팔꽃이 피어났구요~

알에서는 삐약이가 태어났답니다

단 두가지 방법으로 늦잠나라 백성들은
일찍 일어나게 되면서 자신의 세상을 달리보게 됩니다
어두워서 보지못했던 부분을 새로운 시각으로
다시 바라볼수있게 된것이라 할수 있어요
늦잠으로 인해서 보지못한 부분을 세심하게 그려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일찍 일어나게 된다면 세상이 새롭게
보여질수 있다는것을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답니다

저희 아이들은 늦게나고 늦게 일어나는것이 생활화된 아이들이랍니다
아무래도 직장에 다니는 엄마덕분에 늦게 잠드는것일수 있겠지요
늦잠을 자면 어떻게 되는지 공감대를 형성해서인지
<늦잠나라 백성들은 어떻게 일찍 일어나게 되었나?>를 읽고나서
일찍 일어나는 모습을 보여주는 귀여운 남매들이었어요
두 아이들에게 일찍일어나는법을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책 덕분에
저또한 새로운 생활습관이 생기는 바람에 저역시 바뀌고 있음을 실토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