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과 촌장의 하덕규씨가 만들고 불렀지만 양희은씨가 부른 노래로 더 유명한 곡이다. '저 산은 내게 우지마라 우지마라하고, 발 아래 젓은 계곡 첩첩산중' 어느날 부터인가 이 첩첩산중이라는 것이 내 마음을 붙든다. 우리나라 어느산에 올라도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기도 하다. 여러겹의 산이 겹쳐진 풍경. 그런데 어느날 설악산에서 본 첩첩산중의 풍경이 잊혀지지 않는다. 아스라이 피어오른 안개에 덮여 몇겹의 산일까 알수도 없는, 저 너머는 바다일지, 하늘일지, 알 수도 없는, 저 산과 산 사이엔 무엇이 있을까? 어질하게 가슴 시렸던 감정의 기억. 언제 또 이런 높은 산행길을 오를지 모르나 이 곡을 다운 받아서 꼭 들고 가야겠다. 그래서 우연히 마주치게 되는 첩첩산중의 풍경에서 이 노래를 들으며 하염없이 비생산적인 감정을 낭비한다 하여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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