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mbc스페셜에서 공지영작가의 지리산 행복학교의 주인공들인 지리산 사람들의 이야기가 방송되었다. 책은 아직 읽어보지 않았으나 최근 내가 하고 있는 생각들과 많은 부분 공감을 할 수 있는 내용들이었다. 특히 욕심을 버리면 행복해 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마음속에 울림으로 남는다. 더 가지고 싶고 더 높아지고 싶은 욕심이 힘든 삶의 시작인 듯 하다. 나는 요즘 이십년 가까이 해오던 일을 놓고 집에 있으면서 소소한 일상들이 얼마나 사람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지 공감한다. 행복은 커다란 보상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작은 것들도 느낄 수 있는 마음속에 있는 것, 이것이 진리임을... 이삼년 전부터 아이들이 크고 나면 시골 한옥에서 마당에 강아지들 키우면서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지리산의 켜켜이 펼쳐진 산을 보니 저런 풍경을 바라보고 사는 사람들의 마음이 어찌 넓어지지 않을 수 있을까 싶은 마음이 든다. 자연에서 자연을 닮은 마음으로 자연이 내게 하는 소리를 들으며 그렇게 보낼 수 있는 삶이 나에게도 오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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