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 라임 주니어 스쿨 14
카를로 프라베티 지음, 조안 카사라모나 구알 그림, 김지애 옮김 / 라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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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자기 자신의 행복을 얻을 수 있다(플라톤)의 말로 시작하는 이 책은 제목과 그림이 끌림이 있었다. 나에게 자문하는 말, " 너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 " 좋은 사람, 착한 사람, 나도 행복하고 남에게도 도움을 주는 사람" 이라는 말이 나오기까진 세월이란 시간이 필요했다. 늘 어떤 사람을 얘기할 땐 꿈을 같이 엮어 생각하며 내가 바라는 나의 미래 모습을 떠올리곤 했으니까......

  에바의 고민은 커서 되고 싶은게 너무 많다는 거다. 물론 에바 같은 아이도 있지만 그 무엇도 되고 싶은게 없다는 아이들도 많다. 그저 부모에 이끌려 학원에 가고 남이 하니까 따라하는 식의 불투명한 미래에 선 자신을 그냥 내버려 두고 있는 아이들은 세상과 어른의 도움도 필요하다는 것이 지금의 현실에 있어 묵과할 수 없는 것이다. 레이 할아버지는 맞춤형 멀티버시티 스쿨을 운영하시는데 매력있는 문구가 나온다. 그 교훈은 어떤 일을 쉽게 할 수 없다고 쉽게 단정짓지 말 것, 겉모습을 믿지 말 것 등이다. 교사의 모습은 학생에게 지식을 전달하는게 아니라 학생이 모르는게 무엇인지를 알고 가르쳐주고, 그 다음 배우고 싶은게 뭔지 알아 말해줘야 하는 것... 뭐가 되고 싶은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물어보고 알아보고 살펴보며, 그 아이가 뭐가 되고 싶은가가 아니라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즉 어떤 사람으로 변하고 싶은가에 초점을 두는가에 무게를 둬야 한다는 울림이 가슴에 남았다.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하는 제일 중요한 교육이 독서교육이라고 생각하며 책읽기를 강조하지만 습관화시키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었다. 어린이만 읽어야 하는 책은 없으며 좋은 책과 나쁜 책만이 있을 뿐. 어른이 되어서도 내게 어린왕자가 좋은 책이라면 어린 내가 그 당시에 읽었을 때도 깊은 감동으로 남아있어 오래도록 읽히는 책이 되는 고전이 실로 필요한 요즘이다. 이 책을 통해 독서교육 및 진로교육을 함께 할 수 있고 소주제별로 슬로리딩을 하며 많은 대화와 토론을 할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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