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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말 청소부 ㅣ 꿈터 어린이 44
신채연 지음, 김이주 그림 / 꿈터 / 2023년 11월
평점 :
표지만으로도 충분히 시선을 끌었다. 벌은 맛없는 말을 청소하고 꿀맛 나는 말을 담아내는 걸까? 입 밖으로 나도 모르게 나오는 욕들, 나쁜 말들은 나를 병들게 하고 듣는 사람들도 언짢게 한다. 꼬부랑 할머니가 되어서도 재미난 글을 쓰는게 꿈인 신채연 작가님과 친근하고 정감 가는 그림을 그린 김이주 작가님의 앙상블이 내용을 펼쳐 보기도 전에 살며시 미소가 짓게 하는 좋은 책일 듯한 느낌을 준다.
하준이는 주위에 흔히 볼 수 있는 생각없이 나쁜 말 하는 어린이. 그런 말 하지마 하는 금지어로 혼내거나 민망하게 하기 보다 예쁜 말, 고운 말을 꽃가루 처럼 번지게 한다면 느끼고 바꾸어가지 않을까. 나쁜 말 보다 바르고 고운 말이 힘이 더 세니까. '말은 천냥 빚을 갚는다'고 하는데... 말 한마디로 나 뿐 아니라 듣는 이에게도 기쁨과 행복을 줄 수 있다면 돈도 들지 않고 그리 힘도 들지 않으니 예쁘고 고운 말만 쓰도록 해 보자고 아이들에게 지도하기에 충분한 책이다.
나쁜 말 5종 세트와 좋은 말 5종 세트가 나오는데 우리반 친구들에게 써 보도록 해서 스스로 고치고 좋은 말을 할 떄마다 칭찬해 준다면 행복한 학급, 아이들이 될거라 믿는다. 재채기와 사랑은 숨길 수 없는 것 처럼 고운 말을 쓰는 친구들의 바른 인성과 됨됨이는 바로 알 수 있는 것이니 바른 말 사용과 행동 지도에 참 좋은 재미와 교훈을 주는 책이라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