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 마음고생의 비밀 - 더 힘들어하고 더 많이 포기하고 더 안 하려고 하는
김현수 지음 / 해냄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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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 주지도 못하면서, 아니라고 하면서 결국엔 성적에 욕심낸 어른이라 미안합니다. 부모로서, 교사로서, 어른으로서 '이생망'이란 충격적인 단어를 떠올리게 한 저 자신을 반성합니다. 다시 태어난다면 높은 산 발길 닿지 않는 곳 바위로 태어나기 바란다는 우리 아이들의 허망함과 무력감에 슬퍼 고개 들 수가 없습니다. 어른인 나도 계속 숨고 싶고 들어가고 싶고 나오지 않고 싶을 때가 많은데 아이들은 오죽할까요. 살아봤자 별거 없다고 신세 한탄만 하기에는 우리 아이들은 얼마나 찬란하고 눈부신 오늘과 내일을 만나게 될지 생각만 해도 가슴 벅찹니다. 아이들과 공감하고 지지하고 격려해 주며 어른인 내 삶이 꽃피어 함께 하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가자는 저자의 말씀은 읽는 내가 한 인간이자 어른이며 부모인 동시에 청출어람의 표본이 될 교사이란 점을 각성하게 합니다. 이생망(이번 생은 망함)이 아닌 이생행(이번 생은 행복)으로 느끼고 살아갈 수 있도록 나 자신 또한 거듭나 내 삶을 가꾸고 아이들의 삶을 지지하며 함께 살아볼 만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순간순간 감사하며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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