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도의 풍속화로 배우는 옛 사람들의 삶 옛 그림 학교 1
최석조 지음 / 아트북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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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가서 옛그림이나 글씨를 보면 대충 누가 그렸나 누가 썼나만 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았다.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며 무슨 이야기가 숨어있는지 살피지 못했다.
이 책을 쓰신 최석조 선생님은 초등학교 선생님이시다. 옛그림을 좋아하시니 그림과 이야기하는 방법을 잘 아시나보다. 단원 김홍도의 풍속화로 그 속에 숨어있는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그림 속에 엄청난 비밀과 재미가 숨어있어 한 번에 다 읽을 수 없다. 그림을 세세하게 들여다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2박 3일의 기간 동안 그림 속의 여행을 떠난다.
 
우리 옛 그림은 먹을 주로 사용하여 은은한 멋을 풍긴다고 한다. 글도 있고 글씨, 그림이 같이 있다. 김홍도의 풍속화에는 재미난 이야기가 많이 숨어있다. 인물들의 표정하나, 몸짓하나에도 이야기가 담겨 있어 이 책은 그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그림 한 폭으로 하루를 이야기해도 모자랄 만큼 많은 것이 담겨 있다. 평민들의 고단한 삶과 생활을 잘 나타내주고 있는 김홍도의 그림은 정조임금의 귀 역할도 해주었겠다. 김홍도를 남달리 귀히 여긴 정조는 그림으로 백성들의 생활을 살필 수 있었을 것이다.
 
아이들에게 이 책으로 옛그림 읽기를 한다면 지루해할 어린이는 아무도 없겠다. 우리 옛그림에 대한 새로운 눈이 트일 것이다. 어렵지 않고 재미나게 그림을 바라보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박물관에 가서 옛그림을 만난다면 그냥 지나치지 못할 것이다. 그림 감상에 올바른 방법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것처럼 그림을 자세히, 천천히 이야기 하듯 들여다 보다보면 나도 모르게 그림을 보는 나의 안목이 많이 달라져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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