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이렇게 하면 되나요? - 실무 디자인 작업 과정부터 레이아웃, 색상 사진/그림, 폰트, 인쇄 제작까지 이렇게 하면 되나요?
오자와 하야토 지음, 구수영 옮김 / 제이펍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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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에 대해서 아는 것은 별로 없지만 한 번쯤 공부해보고 싶단 생각을 하는 분야기도 합니다. 거창한 의미라기보다는 가장 기본적으로는 블로그부터, 주변의 소소한 것에 대한 디자인에 대한 흥미라고 해야 할까요. 그러나 "디자인"이라고 하면 상당히 전문적인 느낌이 들고 누구에게 배워야 하는 것인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엔 한 가지의 것만 공부하지 않고 여러가지를 공부하면서 디자인 쪽을 공부하는 사람들도 늘기 시작했는데 어릴 때부터 찬찬히 시작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디자인은 많이 어려운 분야입니다. 가장 실생활에 가까우면서도 정작 배우려고 하면 멀게만 느껴지는 "디자인"


디자인 기초, 무엇부터 시작하면 좋을까요?


<디자인, 이렇게 하면 되나요?>는 여러 디자인 사무소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고 2008년부터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독립해 다양한 장르의 디자인을 담당하고 비주얼 컨설팅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동하고 있는 오자와 하야토가 디자인의 기본 개념부터, 레이아웃, 배색 등 실무 디자이너에게 필요한 기초지식을 담아 출간한 책입니다.


책은 총 6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깊게 파고들어야 할 부분도 있지만 그 부분은 좀 더 전문서적을 참고할 것을 저자는 권유하고 있으며, 이 책은 디자인을 시작하거나 사례를 통한 학습을 하고 싶은 이제 막 디자이너가 된 이들에게 적합한 책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책에 등장하는 사례들은 거의 다 저자가 직접 디자인한 것으로 실제 디자이너들이 어떤 식으로 디자인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책이지요.


디자인은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되고 있는 데 <디자인, 이렇게 하면 되나요?>에서는 웹 디자인, 그래픽 디자인, 도서 디자인, 타이포그래픽 등에 초점을 맞추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시각 매체를 주로 다루는 그래픽 디자인에 대한 책입니다. 다른 디자인도 마찬가지지만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디자인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디자인의 콘셉트를 정하는 방법부터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직접 포토샵 등을 이용해 디자인을 하기 전 러프 디자인과 연상 방법을 통한 디자인 전 설계에 대한 설명은 물론 디자인 비용을 산출하는 방법까지 꼼꼼하게 적혀 있습니다. 재미로 디자인을 공부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어찌되었건 이 모든 것은 "돈"과 연결되어 있으니 돈을 가져다 줄 마케팅 대상자를 고려하여 디자인을 하고 디자이너가 어떤 식으로 비용을 산출해야 하는 지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심지어 클라이언트와 미팅하는 법까지 적혀 있으니 디자인을 배우는 것은 물론이고 디자인을 통해 돈을 벌기 위한 기초 상식도 같이 공부할 수 있으니 디자이너 분들은 꼼꼼하게 읽어보시면 많은 부분 도움을 받으실 수 있으실 것 같아요.


디자이너들이 알아두면 좋을 간단한 배색용 색상 견본집, 디자이너의 역할, 일러스트레이터 사용 시 반드시 알아둬야 하는 내용 등을 꼼꼼하게 적은 디자인 노트부분도 참고할 만합니다. 실제로 디자인을 하는 데 도움을 주는 팁이 정리되어 있는데 디자인에 대해 잘 모르는 저마저도 고개를 끄덕일 만큼 소소하지만 모르면 큰일나는 팁들이 적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놀란 것은 일러스트레이터에서의 "헤어라인"에 대한 설명이었습니다. 화면상에서는 선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인쇄되지 않는 부분으로 일러스트레이터에서 선에도 반드시 색상을 넣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주고 있는 파트인데 일러스트레이터에 대해서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은 이들 또는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작지만 꼭 실천해야 하는 팁이 아닐까 싶더라고요.


그리고 저자가 직접 디자인하여 보여주는 사례들은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물론 설명 상 "거의"라고 말을 붙였으니 100% 다 저자가 디자인한 건 아니겠지만, 생각보다 사례가 무궁무진하고 눈에 잘 들어옵니다. 하나의 디자인으로 두 가지, 세 가지의 경우의 수를 직접 보여주니 이래서 이 부분이 중요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겠더라고요. 그냥 하나의 디자인만 보여줬으면 그냥 넘어갔을 텐데 여러 분야를 디자인하고 고객과의 미팅도 다수 한 경험이 있는 저자이다보니 독자에게 설명하는 기술이 무척이나 뛰어났습니다.


막연하게만 느껴지는 설명이 직접 그림을 통해 보여지다보니까 고개를 계속 끄덕이면서 읽게 되었습니다. 사례가 상당히 많습니다. 디자인에 관심이 있으시면 꼭 읽어보시고 한 권 정도 소장해두시면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더군요. 나중에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를 배우면 전문적이지는 않지만 이 책에 나온 사례로 공부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고 기획자들에게도 꽤나 도움이 되는 책이 아닐까, 싶더군요. 기초 디자인에 한정된 책은 아니지만 디자인에 관심이 있거나 이제 막 시작했거나 헤매고 계신 분들게 나침반이 되어줄 책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제 분야는 아니지만 무척이나 흥미롭게 읽은 거 같아요.




<함께 보면 좋은 책>


1. 진짜 쓰는 포토샵 & 일러스트레이터

2. 아이디어가 샘솟는 포토샵 & 일러스트레이터 실무 디자인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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