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틴팅클! (윈터 에디션) - 단짝 틴틴이와 팅클이의 명랑한 하루 틴틴팅클! 1
난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1년 9월
평점 :
품절





저는 대체로 웹툰 보다는 인스타툰을 더 자주 보는 편입니다. 최근 정주행한 인스타툰 '틴틴팅클'은 귀염둥이 고양이 틴틴과 팅클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일상 속 따스한 이야기를 다룬 인스타툰이에요.


인스타툰이 종종 책으로 나오기도 했지만 제가 좋아하는 인스타툰 반은 아직 출간이 되지 않은 상태라서 이건 책이 있나 싶었더니 이번에 무려 윈터 에디션으로 재출간되었더라고요. 너무 귀여워서 구매할까? 싶었는데 서평단으로 책을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캐럴을 테마로 한 표지 일러스트는 물론 표지 안쪽에 미공개 스토리까지 알차게 담긴 <틴틴팅클>은 기존 도서를 구매하신 분들이라도 혹 할 수 밖에 없겠더라고요. 이 작품을 본 적 없는 친구도 귀엽다며 저한테 작가님 인스타 주소를 확인하고 갔을 정도로 관심을 가게 만들더라고요. 기존의 표지는 일상의 느낌이 진하게 나서 그건 또 그거 대로 매력적이지만 윈터에디션이라는 의도에 걸맞는 귀여운 표지인 것 같아요. 저는 이렇게 같은 내용의 책이 표지만 갈아 끼워서 여러번 출간되는 건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만화 뿐만 아니라 소설도) <틴틴팅클>은 느낌이 확실해서 좋더라고요.


<틴틴팅클>은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틴틴과 팅클을 중심으로 한 일상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등장인물이 많기 때문에 등장인물 소개 페이지도 따로 있어요. 틴틴과 팅클이의 가족들은 물론 친구들도 있습니다. 틴틴과 팅클이네 가족 외에 한 장 반이나 다른 캐릭터를 소개하는 데 할애하고 있어요. 그래서 처음엔 조금 헷갈리시겠지만 캐릭터마다 이미지가 명확하게 묘사되어 있기 때문에 등장인물이 처음 딱 등장하고 나서 소개 페이지 한 번 보고 넘기면 그 뒤로 헷갈리실 일이 전혀 없습니다.


제가 틴틴팅클 인스타툰을 좋아하는 건 캐릭터가 귀여운 것도 있지만 일상 속 이야기를 고양이 캐릭터들을 통해서 정말 착하게 묘사해준다는데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어린 시절의 우리들을 추억할 수 있는 요소가 가득 담겨져 있거든요. 나는 저러지 않았는데,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내 주변에 저런 애가 있었지, 라면서 고개를 끄덕이면서 볼 수 있다고 할까요. 매 에피소드마다 공감의 공감을 거듭하면서 계속 보게 되더라고요.


더욱이 만화다 보니 읽는 재미도 아주 쏠쏠하지요. 한 에피소드마다 이야기가 짤막한 편이라서(인스타툰의 장점이나 단점이지요) 여운도 꽤 강하게 남고 오랫동안 인스타툰을 연재한 작가님답게 이야기 구성도 어쩜 이렇게 좋은지 보는 내내 감탄했어요. 인스타에서 실시간으로 보던 내용도 있었고 아닌 내용도 있었는데 다시 봐도 재밌고 새로운 에피소드도 즐거웠습니다.


전혀 다른 가정, 성격을 가진 팅클이와 틴틴이는 이미 친한 친구 사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맞지 않은 구석이 있습니다. 싸우기도 하고 말을 하지 않아 외롭게 하기도 하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사건을 겪으면서 틴틴이와 팅클이는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의 관계에 편입되고, 점점 둘의 세계가 넓어지는 모습이 눈에 보입니다. 다른 캐릭터들의 분량은 조금 적지만 그들 또한 조금씩 달라져 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 그 과정이 정말 매력적입니다.


​만화로 구성된 책은 최근에 구매하거나 읽지 않은 지 꽤나 오래되었지만 아주 만족스러웠던 <틴틴팅클> 입니다. 읽는 시간이 정말 힐링의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마음이 불편하지 않고 귀여워서 우쭈쭈하고 싶은 느낌도 주고, 안쓰러운 상황에 놓여서 안타깝지만 그마저도 결국 행복하게 끝맺음해줘서 정말 "따스하다"란 생각만 들게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하실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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