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알파 : 리더를 깨우는 리더
대니엘 할런 지음, 김미란 옮김 / 비즈페이퍼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사회에서 흔히 '엘리트'라 불리는 계층에게는 또 다른 이름이 있는데, 이를 '알파'라고 한다. 강력한 영향력과 타고난 지위, 리더쉽과 부 등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물질 혹은 정신적 자산이 풍부한 이를 가리킨다.

산업이 발전할수록 부의 극빈화가 심각해지는 현상 속에서, 이러한 알파들은 보통의 사람들에게 반감을 일으키기 쉬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일반적인 생각과 현상에 반하여, 새롭게 등장한 개념이 '뉴알파'이다. 기존의 올드알파라고 지칭되는 이들과 달리 뉴알파는 성공과 영향력 등의 기본적인 요소를 가짐과 동시에 타인에게 영감을 부여하고 긍정적인 사회현상과 발전을 일으킨다. 달리 생각하면 옛이야기의 영웅과도 같은 존재로도 여겨지는 것과 비슷한 이미지다.

 

  

 

 

 

TED 강연 혹은 타 연설로 인지도가 있는 대니엘 할런의 [뉴알파]는 이 시대의 탁원한 리더에 대한 이해와 개인의 리더십 발전을 위한 프로그램북이다. 단순한 정보전달의 책 이상의, 그녀가 제시한 프로그램에 맞춰 나 자신의 발전을 기록하고 실천하는 워크북의 개성이 강하게 드러난다.

 

 

공동체와 상호협력을 강조하는 뉴알파적 리더십에 대해 [오리지널]의 저자 애덤 그랜트, [관리자를 위한 지도 지침서]의 저자 앤 뢰어 등 다양한 인사들의 호평이 쏟아진 책이다. 이들 역시 선한 형태의 새로운 리더십 분야에 영향력이 있는 이들이 많은데, 같은 이상향을 추구하는 다양한 프로젝트와 방향을 어렴풋이 느껴볼 수 있다.

 

 

 

 

"일과 삶에서 실패를 경험했든 못했든 성공하자면 더 많은 위험과 마주해야 하고, 더 잦은 실패를 경험할 수 밖에 업슨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유감스럽게도 이것이 인생이다. 누군가는 이 불편한 진실 앞에서 성장할 기회를, 위험 감수의 몫을 멈춰버린다. 하지만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고자 한다면 당신은 실패를 벗 삼아야 하며, 다양한 상황에서 무엇이 통하고 무엇이 통하지 않는지를 이해하는 도구로 실패를 활용하는 법을 터득해야 한다."

 

- 본문 中

 

 

 

책의 진행은  탁월한 사람-탁월한 리더- 탁월한 그룹이 되는 법이라는 큰 테마로 순차적으로 확대되며, 이는 결국 뉴알파로써의 대의가 그룹과 사회에 초점이 맞춰져있음을 암시한다. 개인으로서의 성공만을 강조했던 것이 '올드알파'적인 시선이었다면, 뉴알파는 개인의 성공에서 시작해 작게는 자신의 그룹안에서의 성공을, 그 후에는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에서의 선순환을 이끌어내는 리더십의 함양을 목표로 한다.

 

 

 

 

무엇보다 자기계발서의 가장 큰 오류 중 하나인 두루뭉실하고 피상적인 이상론적 남발과 언어사용이 이 책에서는 그 특성이 조금은 적게 보인다는 것이 장점이다. 완전히 이 한계를 벗어난 모습은 아니었지만, 꽤나 실천적인 프로그램북으로써 이 책을 구성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느낌이 든다.

 

 

개인의 삶에서의 판단과 개선방향 모색을 위한 실질적인 보조툴로서의 역할을 하는 동시에, 다양한 사례와 명언들은 미래에 대한 기분좋은 다짐과 변화에 자극을 주기에는 충분했다. 사회가 요구하는 리더의 자질은 시대상황에 따라 언제든 변화한다. 이미 자동화가 근본이 되는 4차 산업에서 개인의 능력은 한계를 마주할 수 밖에 없고, 이는 결국 개인이 조직과 네트워크로 확대되어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생존이 가능함을 의미한다. 뉴알파로서의 발전은 결코 독단적인 능력배양과 고독에서 끝나지 않는다. 오히려 건강과 대인관계 등 개인의 삶의 질과 같은 문제에 더욱 가치를 두기 때문에, 뉴알파로서의 변화를 꽤하는 것은 개인에게도 큰 의미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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