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달마불교 불교입문총서 3
권오민 지음 / 민족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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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달마 구사론 이라는 책을 읽고자 한지가 꽤 되었으나 한동안

망설이면서 읽을 엄두를 내지 못하였다. 분량이 많은 까닭도 있지만

무엇을 설하고 계실지 개념이 없었기 때문이다.

설일체유부 학파의 대표 논서가 아비달마 구사론 이라고는 알고 있었지만

아비달마가 무엇을 종체로 하고 있는지 우리나라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속된말로 아비달마는 소승의 논서이고 대승에서 말하는 공의 개념과는 대치되는

설일체유부 학파의 대표서라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나라 같은 대승불교권

에서는 저열한 학파 내지는 부처님 말씀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이단의 학파처럼 인식되

온것이 설일체유부 내지는 아비달마 이다.

하지만 이책을 읽어보면 지금까지의 그런 이단이라는 생각이 과거로부터 내려온

잘못된 선입견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아비달마는 부처님 말씀을 체계화 하고자 한 최초의 시도 였으며 대승의 중관학파와 유식학파의

근원이 되는 학설이다. 상좌부불교에 대한 반기를 들고 시작된 대중부의 대승운동 이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대승의 교설을 낳은 근본원류가 아비달마라 할 수 있다.

남방상좌부 불교의 최고의 주석서는 청정도론이듯 북방상좌부 불교의 최고 주석서는

바로 아비달마 구사론이다. 유식학파의 대가인 세친보살이 대승에 귀의하기전 완성한

역저가 바로 아비달마구사론이다. 이러한 아비달마 구사론의 입문서가 바로 이책이며

이책을 읽는 순간 우리가 상좌부불교에 대하여 얼마나 편협된 선입관에 얽매여 있었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불교에 관심있는 독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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