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의 세계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35
김미월 지음 / 현대문학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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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하면서도 예측 불가능한 버스 데이트.

(...) 선배의 얼굴이 조금 펴진 것은 데이트할 때 주로 무엇을 하느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였어요.
"아무 버스나 타는 것입니다. 행선지를 정하지도 않고 그냥 타는 거에요."
"어머나, 그런 다음에는요?"
"맨 뒷자리에 나란히 앉아서 종점까지 갑니다. 한 시간이 걸릴 때도 있고 두 시간 이상 걸릴 때도 있어요. 종점에 도착하면 거기서 내립니다." - P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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