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 결정적 순간을 포착하다, 개정판 현대 예술의 거장
피에르 아술린 지음, 정재곤 옮김 / 을유문화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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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감각과 관능을 빼면 모든 걸 가르칠 수 있어요˝

천재는 99%의 노력과 1%의 영감으로 이루어진다는 격언이 생각난다. 1%의 영감이 없다면 천재가 될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하지만, 훈련 가능한 영역이 99%이며, 이 영역에서 성실하면 ‘천재‘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뛰어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우리에게 흔히 알려지는 건 천재들의 이야기지만 99% 사람들은 천재가 아니다. 어쩌면 그 1%는 통계적으로 이해할 수도 있겠다. 하여간 배울 수 있는 걸 배우고 성실해야겠다. 재능, 직감을 생각하면 할 수 있는게 없어진다.

카르티에브레송은 걷기를 좋아했다. 어떤 순간이건 피사체, 즉 자신의 먹잇감이 갑자기 예상치 못한 채로 나타나면, 그는 찰나의 순간에 덤벼들었다.
"그것은 기쁨이죠. 오르가즘이에요. 당신은 예측을 하고 확신을 하죠. 이게 직감과 감각인데, 가르친다고 되는 게 아니에요. 다행히 감각과 관능을 빼면 모든 걸 가르칠 수 있어요." 그리고 그는 소르본대학 감각학과 교수가 상상이나 되냐고 내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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