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365일 2
블란카 리핀스카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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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협찬도서

📙1편 365일을 3월달에 리뷰했으니 8개월만에 2편을 리뷰하게 된다.

1편의 줄거리의 요약은 남자 주인공 "마시오"는 어떤 사건으로 인하여 혼수상태에서 보게 된 여인을 잊지 못한다.이 여인의 존재를 마시오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현실에서 존재를 부정하지만 마시오는 꿈 속의 여인을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다.그 여인이 "라우라"라는 평범한 여성이며 그 여인을 보는 순간 꿈 속의 여인임을 알게 되고 납치하여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오게 된다.그리고 마시오는 𝟭년간 자신에 곁에 머물러 있지 않으면 라우라의 가족을 죽여 버린다는 협박으로 라우라는 마시오의 계약을 할 수 밖에 없게 되면서 두 명의 운명의 굴레는 돌아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2편에서는 서로 치명적이지만 위험을 감수하고 사랑에 빠진다.그리고 그들의 아이를 임신한 라우라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여전히 빠른 전개와 남녀간의 성적 묘사는 1편의 수위를 그대로 유지한다.

달라진 내용은 1편은 "운명적인 만남"이 중심이었다면 2편은 현실적인 모습을 담고 있다.시칠리아 마피아 보스의 아내로서 감내해야 하는 가족과 친구 그리고 자신을 포함한 배속의 아기까지 위험에 노출되어 항상 죽음의 경계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라우라는 조금씩 현실적으로 느끼면서도 결혼을 선택한다.

마피아 보스의 아내와 배속 아기는 검은 세계에서는 약점이며 좋은 먹잇감이 분명하다.그럴수록 라우라는 더욱 더 마피아라는 조직의 실체를 조금씩 알아가게 된다.

이러한 스토리에서 마시아외에 매력적인 남성 캐릭터들이사건마다 등장한다.마시오의 형제들과 라우라를 납치하는 킬러와 친구의 애인 등 젊은 여성들이 좋아할 특징을 두루 가지고 있다.남자가 보아도 매력이 넘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총 3편으로 구성되어 있다.개인적으로 1편이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다면 2편은 현실적인 사랑을 그리고 있다고 생각된다.그리고 마지막 페이지에서 누구를 살릴 것인가?라는 글로 마무리되는 것으로 보아 3편에서는 죽음과 선택으로 책의 내용이 크게 바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영화도 시청하였지만 책이 주는 섬세한 감정선이나 인물의 특징은 책으로 읽을 때 훨씬 더 강렬하다.특히 남녀간의 정사씬은 영화로는 다 담아내지 못할 것이라고 책을 읽어 본 사람들은 알게 될 것이다.

📌그만큼 수위가 높고 선정적인 내용이 많다.

전 세계 대학생부터 모든 연령의 여성이 읽고 있다는 소설이라고 한다.전 세계 남성들도 다 마피아가 되어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혼자 웃어 본다.


✏지금의 젊은 세대가 열광하는 소요들을 저자는 잘 알고 있는 듯 하다.두 주인공이 보여 주는 명품 브랜드의 옷과 가방와 명품 차 집 그리고 누구나 꿈꾸는 화려한 생활을 잘 그려내고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치명적인 위험성과 사랑까지....

젊은 시절 누구나 한번은 생각하여 보았던 위험하면서도 치명적인 사랑을 글로 만나 본 책이라고 적어 본다.

3편을 기다리며..라우라와 아기의 운명은 어떻게 그려질지
기다리며 책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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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의 비행
헬렌 맥도널드 지음, 주민아 옮김 / 판미동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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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미동 협찬 도서 리뷰



📒인간은 불가피하게 무의식적으로자연 세계를 인간의 거울로 봐 왔다는 해도 무방할 것이다.우리의 자신의 욕망,생각,희망,소망 등을 자연 세계에 투사해온 것이다.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런 이유로 이 책은 인간의 그런 태도와 가설에 의문을 제기하고 그 깊은 속내를 캐보는 저자의 철학이 묻어 있는 책이다.

자연과 인간은 언제나 하나라고 자연이 죽으면 인간도 죽는다고 부르짖으면서 정작 자연은 인간이 필요없는 존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떠오른다.

생각해 보면 언제나 위안은 인간이 받아 온 선물이지 자연이 인간에게 위안이나 도움을 받은 경우는 전무하다.


서로간의 차이를 알아차리고인정하면서 서로 보살피고 사랑하는 방법을 찾는 것,지금 나의 눈이 아닌 다른 시선으로 바라 보려고 시도 하는 것,당신과 다른 대상을 사랑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생각해보는 것,그리고 온 세상의 생영체와 사물의 복잡 미묘한 세상 속에서 즐겁게 살아가는 것이 어떤 심대한 문제들을 이야기하는 것인지를 이 책은 말한다.

과학기술은 발전하지만 과학이 아닌 문학이 무엇을 전해야 한다면 문학은 우리가 미처 몰랐던 이 세상의 특유의 질감과 감촉과 감각을 알려 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새,곤충,동물,식물,자연이라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 대한 가치를 알리고 싶었던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평소 의미없이 지나치던 모든 세상의 생명체들에게 이야기를 걸 수 있다.아니 그래야 한다.

지금은 멸종의 시대가 아닌가!
이 멸종의 시대를 만든 한명의 인간으로서 해마다 빈 곳이 늘어나고 고요함이 자리잡아 가는 세상에사멸하는 것들과그 이유를 알기 위해서 우리는 알아야 하는 것들이 있다.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고,보이는 만큼 무엇을 이야기하고 전달해야 하는지 확실해지기 때문이라고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 본다.

🕯🕯만약 누군가의 눈으로 세계를 살펴보고 싶다면 이 책을 펼치면 된다.그러면 우리의 시선이 미치지 못하는 하늘 위를 비행하는 많은 것들을 보게 될 것이다.

특히 해지는 저녁의 비행은 더 놀랍고 아름답고...혹은 불편한 비행이 될 수 있음을 우리는 알게 될 것이다.

📝신나고 아름답고 때로는 위안과 겸허함을 주는 일상의 자연을 담은 책을 덮는다.

자연을 바라보면 우리가 위로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생명체들이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평범함 속에 숨어있는 자연스러움이 아닌가...
흐르는 물을 막는 것도 인간이며 자연의 소리를 없애는 것도 인간이라면 존재의 이유가 없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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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
이언 매큐언 지음, 민승남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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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바퀴벌레
#이언매큐언
#문학동네



📕제목이 독특한 책은 첫장의 내용은 카프카의 "변신"을 닮아있다.변신은 벌레로 주인공이 변신한다면
이 책은 바퀴벌레로 변신한 짐이라는 인물...

「심지어 영국의 총리이다.상담히 파격적인 인물을 바퀴벌레로 그려낸다.」

영국 총리인 샘스를 포함한 정치가들을『바퀴벌레』로 묘사하면서 정치가들의 바보짓이 사소한 불합리로 축소되는 것이 아니라, 거대한 어리석음으로 확대된다.

샘스는 미국 대통령 아치 터퍼를 보고 트위터를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법을 배우고, 터퍼도 혹시 자신과 같은 종족이 아닌지 의문을 품기도 한다.

그들은 영국 사회를 영영 바꾸어버릴 ‘역방향주의’ 정책을 날치기로 통과시키는 데 성공한다.국민을 위해 일한다고 내세우나 실상은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움직이는 정치인들이 저자의 신랄한 풍자를 통해 본모습을 드러낸다.

📩즉,그들은 바로 바퀴벌레다.

최근의 영국의 𝗘𝗨 연합의 탈퇴와 브렉시트 시대의 영국 사회에 대한 이언 매큐언의 신랄한 풍자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이라고 적어 본다.


📊그렇다고『바퀴벌레』를 꼭 브렉시트에 대한 우화로만 읽을 필요는 없다. 이 작품은 자기 잇속을 챙기기에 급급한 정치꾼들로 들끓는 정치판을 비꼬는, 어느 사회에나 적용이 가능한 풍자소설이기도 하다.

이 작품으로 브렉시트에 대한 여론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어둠 속에서의 짐승 같은 웃음”을 통해 사람들의 기분이 조금은 나아지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저자는 말한다.

작가로서 현시대에 할 수 있는 유일한 응답이 유머와 풍자라면『바퀴벌레』는 바로 브렉시트 사태에 대한 저자의 조언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작가는 글을 통해서 사회,정치,문화 등을 비판할 수 있다.그리고 그 비판에는 현재를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 녹아있다.

반대로 생각하여 보면 정치인들만 바퀴벌레일까?라는 생각이 든다.바퀴벌레에 동조하는 파리,모기,진드기 등도 수 없이 많기에 바퀴벌레는 영국의 이야기 뿐만이 아닌 지금의 국가로 불리는 나라에 전부 포함되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하여 본다.

📚책을 덮는다...

간만에 바퀴벌레를 잡는 쓴소리를 읽어 본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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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보다 가벼운 둘이 되었습니다 - 비울수록 애틋한 미니멀 부부 라이프
에린남 지음 / arte(아르테)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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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하나보다가벼운둘이되었습니다
#에린남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비는 경제와 이어지는 고리이며 소비가 없으면 경제는 하락한다.즉,소비는 또 다른 소비를 위한 단계이다.

지금 우리가 사는 사회는 내가 필요한 것이든 필요하지 않은 것이든 무차별적으로 시각과 청각을 통해서 소비를 부추긴다.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통계수치는 이것이 필요하고,이것이 너의 취향이다라고 말해 준다

그러면서 등장한 것이 비우는 것,미니멀한 라이프가 등장했다.정리와 필요없는 물건을 버리는 행위를 통해서 생활을 정리하는 행위이다.물론 어느 정도는 수긍이 간다.밖이 소란하면 안도 소란해지는 법임을 알기에 밖을 비우면 가볍게 느껴지는 것이 당연하다.

「물질은 그렇게 인간에게 필요한 것을 사는 것이 아닌 욕망을 사는 것이라고 심리학에서 이야기한다.」

📑인간관계도 물질과 마찬가지로 나의 욕망의 표현이다.인간은 자신을 바꾸는 것보다 타인을 바꾸려고 하는 경향이 더 크다고 본다.

그런 성향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이 부부의 라이프 생활이다.서로가 사랑한다고 믿어 살지만 사랑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줄어드는 호르몬으로 점점 본성을 드러낸다.욕망이 서열의 앞으로 오면서 서로의 삶은 바꾸기 위한 싸움이 된다.

물질은 버리면 된다.버리고 아쉬우면 다시 구입하면 된다.하지만 사람은 버리면 다시 구입하기도 설령 다시 구입했다고 해도 예전의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이제 이혼이나 헤어짐에 민감하지 않다.방송이나 언론에서는 이혼은 더 이상 흠이 아니다.헤어짐은 당연한 것이고 나와 맞지 않으면 성격차이가 된다.

「인간관계도 점점 물질화되고 있다.필요하면 곁에 두고 걸리적 거리면 버리면 그만이다.」

결국 책의 요점은 물건들처럼 비우는 것이 인간관계에도 필요하다는 점이다.이건 버리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욕망들...타인을 바꿀려고 하는 생각과 행동을 비우면 내가 더 나답게 나의 욕망을 볼 수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적어 본다.

둘이 하나가 되는 방법은 없다고 본다.언제나 인간은 하나일 뿐이다.다만 하나의 생각을 두가지 생각으로 이해할 수는 있다고 본다.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든 생각이다.

하나가 가볍다고 또 다른 것을 가볍게 만들어야 하나?라는 생각을 하여 본다.

📘책을 덮는다.


알콩달콩 이어지는 저자의 라이프를 응원한다.
물질과 사랑이라는 단어에 짓눌러지지 않기를....


🎁책수집가 활동을 통해 출판사 아르테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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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선샤인 어웨이
M. O. 월시 지음, 송섬별 옮김 / 작가정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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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지원도서)

#M.O.월시
#작가정신 (446𝑷)


📘1인칭 화자로 시작되는 책은 결말이 끝날 때까지 화자의 이름을 말하지 않는다.20년이 지난 시점에서 화자는 과거를 이야기한다.

화자가 10대의 소년으로 돌아가 무엇인가를 계속 기억속에서 현실로 가져 온다.1989년 루이지애나 배턴루지의 여름밤 "린지"라는 소녀가 그 일(강간)을 당한다.그리고 4명의 용의자 그 속에 화자인 소년도 포함된다.

「그 여름날 그 일로 소년은 자신이 짝사랑하던 "린지"와 자신을 둘러 싼 세상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이 책은 화자인 소년이 겪는 죄책감에 대한 것들을 설명하고 있다.세밀하고 정밀한 묘사를 앞에 두고 묘사의 장면은 각 장에 뒤에 배치하여 마치 "한 장면"을 위하여 설명하듯이 과거와 현재의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한다.

책을 읽을수록 우리의 감정과 논리 사이의 간극에는 양심이라는 영역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저자의 의도는 이 책이 가진 범인 찾기 즉,서스펜스와 추리소설적인 요소를 배재하고 독자들에게 "양심"이라는 것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준다.

역설적으로 말하면 모든 고통은 정당하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통은 서로의 경쟁이 아니기에 화자가 루지애나주 배턴루지 바깥의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고통과 린디에게 행해진 범죄 역시 린디를 제외하면 그 누구에게도 불가해한 것임을 이해하게 된다.

우리의 삶에서 특히 어린 시절의 비극이 경쟁이라면 우리 모두는 패배자가 맞다.모든 비극이 인간의 마음에 미치는 고통에 있어서는 그 강도와 횟수는 무의미하다.

인간에 마음에 미치는 고통에 있어서 만큼은 동등하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나면 우리에게는 어쩌면 기회라는 것이 반짝일지도 모른다.

이 반짝이는 햇살같은 기회를 인간이 이해해야만 우리가 인간에게 보내는 관심이 주어진 상황이나 고통에 상관없이 오직 인간 자체를 향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저자의 글에 나 역시 수긍한다.

그리고 어린 시절의 소년인 화자가 죄가 있는지에 대해 독자는 계속 의문과 집중을 하게 만드는 긴장감을 유지한다.이 점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삶을 살아본 누구에게나 자꾸 돌아가게 만드는 고통과 순간이 있을 것이고 그 순간은 아름답거나 끔찍하고 실제 시간의 길이와는 별개로 현재로 연결되어 그 시절은 나의..자신의 일부가 되기 때문이기에 인간은..

🪔과거를 돌아보는 태도가 얼마나 성실한가?
🪔그 태도는 얼마나 진실한가?라는 질문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모든 이야기를 "누구에게,무엇을 위해" 털어놓는가가 중요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주인공 소년은 뜨거운 여름을 가진 루이지애나주 배턴루지의 「마이 선샤인 어웨이」를 닮았다.

그리고 우리는 타인은 물론 자기 자신의 과거를 이해하기 위해서 해야 하는 뜨거운 여름날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 아닌가?......

그것이 고통이라도...노력하는 자와 노력하지 않는 자의 지금은 다를 것임을 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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