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첫 직업은 머슴이었다 - 여든 살 아버지 인생을 아들이 기록하다
한일순 구술, 한대웅 엮음 / 페이퍼로드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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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
#𝗿𝗲𝘃𝗶𝗲𝘄


📚이책을 처음 접했을 때 문득 든 생각은....내가 좋아하는 작가 아니 에르노,델 핀드 비강의 작품에도 이 책과 유사한 작품들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여자,아버지의 자리,내 어머니의 모든 것」이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출판되어 있다.이 작품들은 사실에 기반하여 자신에게 부모들의 삶이 자신에게 어떤 영향과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생활을 통해서 작가 자신의 용서와 치유가 있다.

이 책은 순수하게 아버지의 입을 통해서 사실만을 적은 책이다.저자의 느낌이나 어떤 영향을 받았다는 내용은 거의 적혀 있지 않기에...한 사람의 일대기를 적은 책이라고 보면 된다.지금 𝟳𝟬,𝟴𝟬대가 되어 가는 우리 부모님들의 삶과 격동의 시대를 묵묵하게 살아 온 스토리가 있는 책이다.

한국이라는 나라의 현대사를 부모님 세대가 살아 온 이야기를 지금의 세대는 얼핏 짐작은 하고 있다.
한국 전쟁,한강의 기적,민주항쟁 등 우리가 알고 있던 이야기를 부모님 세대가 살아 온 이야기를 한명의 아들이 담은 이야기는 분명 보통의 아들이 보통의 아버지의 삶의 이야기를 담은 것이다.

보통 아들은 보통의 아버지에게 듣는 이야기를 옛날 이야기라고 치부하고 잘 듣지 않는다.그리고 아들은 아버지를 바라보며 두 가지의 마음을 가지게 된다.

넘어서야 하는 벽이자,닮고 싶다!혹은 닮고 싶지 않다는 감정을 가진 마음을 담고 있다.그리고 사회 생활을 하고 자식을 낳으면서 점점 이해하게 된다.나도 누군가의 이야기를 받아들일 수 있는 경험과 공감력을 가지게 된다.

부모님의 이야기가 책 한권으로 끝날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분명 저자도 이야기의 전부를 담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사실과 현실 위주로 누군가의 남편,누군가의 자식,누군가의 부모,그리고 이 세대를 살아가고 있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써 내려 갔을 것이라고 추측해 본다.

「이 책을 선물하면 아버지는 기뻐하셨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 준 아들의 모습에 더 기뻐하셨을 것이라고 누군가의 아들인 나에게 느껴지는 감정이 저자의 마음이라고 생각하며 책을 덮는다.」


책에 소재가 부모가 되는 순간 독자는 책을 읽기 전에 양가적인 느낌을 가지게 된다.책의 소재는 꼭 전문적인 부분이나 철학을 담을 필요성은 나는 없다고 본다.


🌸글에 삶이 있다면....그걸로 하나의 훌륭한 글이지 않을까?라고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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