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땐 굴뚝에 연기는 아르테 미스터리 19
아시자와 요 지음, 김은모 옮김 / arte(아르테)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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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있는 괴담 소설이다.제목에서 예상되는 느낌은 "어떤 결과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다는 말"처럼 나에게 다가왔다.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까?라는 속담 때문이다.

책의 내용은 저자 자신의 실화처럼 글을 전개하여 나간다.
느닷없이 들어온 괴담 원고 청탁으로 고민하지만 . .
"가구라자카"라는 지명을 보는 순간 8년 전 사건으로 부터 도망치듯 살아 온 자신의 모습에서 사건의 진상을 밝힐 단서를 모아 소설로 발표하기로 결심한다.

첫번째 괴담 "얼룩"이 발표되자 괴이 현상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모여든다.저주. . 
망언. . . 악몽. . .인연.. . .이라는 제목으로 「소설 신초」에 발표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 괴담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발표하기 위해 한꺼번에 읽어 본 순간 숨겨진 진실과 그 조각들이 맞추어지기 시작한다.

🔸연기 속에 가려진 실체가 보이기 시작한다.라고 노트에 적는다.


📖괴담과 미스테리는 수수께끼를 내포하는 괴이현상을 다루며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가?라는 문제를 찾아간다.
그것만으로 이미 미스테리 요소가 있다.
또한 얼핏 괴이현상으로 보이지만 논리적으로 해석해 설명할 수 있는 사건들도 존재한다.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괴이현상은 현상의 원인은 이거다!라고 결론 내리는 순간 아름답고 설득력이 있어도 구조적인 탁상공론에 불과하다.라고 . .

그렇게 생각하여 보면 저자는 괴이현상 자체가 논리적으로 설명이 되지 않는 수수께끼다.하지만 그렇기에 논리적인 구멍을 메우는 선행 작업을 거쳐 수수께끼의 풀이로 이어진다면 그 카타르시스는 더 풍성하여진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이 책은 그런 논리적인 선행 작업을 통해 괴이현상을 두 가지의 시선으로 보게 한다

「논리와 수수께끼의 대결이다.」라고 생각하며 책을 덮는다.

아니땐 굴뚝에 연기는.. 굴뚝은 괴이현상,수수께끼이며 연기는 논리와 수수께끼에 감추어진 독자의 시선이다.

그 시선 다음은 무엇일까?그것이 연기는 이라고 끝난 제목의 결말이자 저자가 보내는 메세지가 아닐까?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게 하는 즐거운 책 읽기였다.
영화로도 만들어진다고 하니 기대하여 본다.


🍀아르테에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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