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찬도서🆁🅴🆅🅸🅴🆆⠀⠀⠀📚서평을 가장 쓰기 어려운 장르가 나에게는 시집이다.⠀사유는 어릴적 분해하고 해석하는 능력은 배웠지만 시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나의 마음이 충분하다고 생각되지 않음에서 오는 미안함이다.⠀🔸어떤 시인의 글에 이런 글이 있었다.⠀「요즈음은 시인이 너무 많다.너도 나도 시인이 되려고 한다.시 낭독회에 가면 시를 듣는 사람보다 시인이 더 많다」⠀이게 지금의 "시"라는 장르를 바라보는 우리의 현재가 아니기를 소망한다.⠀📚정채봉 시인의 글에는 무언가를 말하려고 하지만 끝내 이야기하지 않는 침묵들이 느껴진다.-울지 않고 다녀간 사람은 없어.-나는 없어져도 좋다.너는 행복하여라.⠀왜 울지 않고 다녀간 사람은 없는지,나는 없어져도 왜 좋은지에 대한 침묵들이 글에 녹아있다.라고 노트에 적는다.⠀⠀📖내가 생각하는 시란?언어를 가장 압축하여 거기서 나오는 원액을 뽑아내는 작업이라 생각한다.이렇게 원액이 나오기까지 시인의 글은 고통,절망,사랑,죽음등의 경험과 삶을 바라보는 시인의 태도가 녹아있다.⠀그러므로 시를 만나는 것은 평범한 나의 일상에 돌을 던지는 작업이다.언제나 잔잔한 수면에 물결을 만드는 행동이고 과정이라고 생각한다.⠀정채봉 시인의 시는 침묵의 시라고 누군가 이야기한다면 난 반대로 침묵이 아닌 「정적」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시는 분명 인간이 만든 언어로 마음의 심연을 흔들수도 긍정을 줄수도 있는 양면성을 가진 언어다.⠀그럼에도 우리는 시란 글 아래 모여 이야기 할 수 밖에 없다.시인의 글처럼 .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다면... 너는 누구일까?어머니,형제,자식,친구,삶,죽음...정답은 시인만이 알 뿐 난 추측만 할 수 있을 뿐이다.. 책을 덮는다.⠀감사하다.살아주어서...너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