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랜만에 읽어보는 산문집이다.생각해 보면 그것도 아닌 듯하다.소설,시,철학,문학이라는 것의 분류도 누군가가 만든 규정이기에 구태여 산문집이라 말하지 않아도 저자는 이해하여 줄 것 같다.⠀저자의 글은 물을 닮았다.보라빛 색채의 물이 흐르는 느낌은 아련함과 애잔함의 공감인 듯하다.저자의 청력이 좋지 않음과 나의 시력이 닮았고 부모님의 오랜 병간호가 돌아가신 아버지의 모습과 겹쳐진다.그렇다고 내가 가장 싫어 하는 역경 극복기나 인생의 성공과 좌절의 이야기가 아니기에 따뜻한 커피보다는 찐한 녹차 한잔이 어울린다.⠀📒저자의 글에는 물이 가진 잔잔함과 이면의 파괴력이 숨어있다.잔잔하게 이야기하는 글이 비수처럼 다가오는 책들이 있다.시를 쓰는 저자가 현재는 시인이 너무 많다고 말한다.지금의 문학의 주류를 제대로 본 듯 하다.⠀또한 저자와 독자 사이의 간극을 이야기한다.독자는 글을 통해 저자의 인간적인 부분을 글과 동일시 하고 저자는 그런 독자가 부담스럽다.인생이 우리를 배반하듯 글 또한 저자를 배반하니 세상에 나온 글은 더 이상 저자의 것이 아니기에 살아 움직이는 것이라고 나 또한 힘을 실어 주고 싶다.라고 노트에 적어 본다.⠀📖요즈음은 잠에서 깨면 우주에게 이야기한다.평범한 하루가 되게 해 달라고 눈 감아 의미만 보낸다.중요성을 생각하면 반발력이 생긴다는 것을 조금은 알고 있기에 저자의 글에서 에크하르트 툴레의 지금 "이 순간의 나"를 연결시키게 되고 저자가 말하는 중용과 비움에서 "도덕경의 "도"를 느낀다.그리고 충실함은 인간의 지식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를 아는 것에서 비롯된다는 델핀 드 비강의 글이 보이는 것은 내가 지금까지 읽었던 책들의 연결성이라고 생각하게 한다.⠀⠀한 권의 책을 읽으면 그 책의 내용이 뇌의 어느 부분에 저장되는지 난 모른다.그리고 구지 정리하지 않으려고 한다.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은 책들이 가진 말들이 서로 섞이고 혼합되어 언젠가는 침전되어 내 안에서 자리 잡을 것이다.⠀저자의 책은 사랑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지 않다.하지만 삶에 저항하지 않는 순간의 깨달음을 사랑이라는 단어로 제목을 이어간 점은 과거의 반성도 현재의 고민도 다가 올 미래의 죽음도 아니라고 말하는 것이기에 지금도 늦지 않은 것이라 말한다.라고 생각하고 책을 덮는다.⠀⠀📌마치 물처럼 자연스럽게 흐르는 삶..그 흐름에는 어떠한 저항도 번뇌도 없다..다만 물은 바다를 만나기 위해 흐를 뿐이다.⠀삶의 모든 고통이 비처럼 내린다면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라고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그렇게 여행을 계속하는 것이 사랑이고 삶이다..⠀책을 덮는다. ..녹차에서 커피로 바꾸어 할시간인 듯 하다.⠀⠀⠀💸김영사에서 협찬받은 도서로 작성한 개인적인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