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김솔이라는 저자의 짧은 단편이 40여개의 제목을 가지고 이루어진 이야기이다.상당히 난해하기도 하고 텍스트가 가진 의미를 연결해서 한 호흡으로 쭈욱 읽어나가는 조금 힘들다.⠀하지만 책의 제일 앞장에 쓰여진. . "이제 내가 조용히 들어 줄 차례다"라는 말을 기억하고 읽는다면 책을 읽을 때 중심을 잡아 준다.⠀1부 꿈에 파란색 털의 토끼가 등장하면. . 으로 시작하는 20여편의 단편은 파란색 털을 가진 토끼가 바라보는 세상을 보여준다.피부색에 대한 인간의 편견,어린아이가 바라보는 세상의 냉혹함, 율법이나 종교에 잠식 당한 인간,고독한 인간이 죽어가는 방식등. .⠀단편 하나 하나가 가진 의미는 지금을 살아가는 인간들이 가진 굴레에 대한 회의이자 저자의 시선이 그대로 담겨 있어 글이 묵직하면서도 다시 한번 글을 씹어 보아야 그 의미를 알수 있게 해 준다.⠀2부 잠시 걸음을 멈추고 신기루를. .이라는 단편들의 내용은 삶을 살아가며 인간이 놓쳐 버리고 있는 것들. .대중의 광기와 이중성,문화와 대중예술로 불리우는 것들의 허망함,인간의 무지와 허망함, 인간이 기계들에게 넘겨 준 것들,허기,욕망,죽음 으로 표현되는 인간의 모든 욕망들...⠀이러한 것들의 신기루. .즉 거짓의 영역에 남아 있는 진실들을 각 단편이 보여 준다.그리고 항상 인간이라면 따라오는 사랑이라는 것을 시간을 이길수 있는 사랑은 존재하지만 의심을 견뎌 낼 사랑은 결코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이야기한다.⠀이렇게 책을 끝까지 읽어 보면 살아남은 자들이 경험하는 방식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보면 시간속에 있는 인간이라는 동물이 가진 허상과 허망함을 "신기루"라는 단어로 표현이 가능하다고 느껴진다.⠀또한 저자가 남긴 지구력이라고 쓴 후기도 어떤 의미인지를 알게 되는 순간. . .이 책은 난해하면서도 난해하지 않은 책으로 느껴 질 것이다.⠀지구력이란. . .버티는 힘일까??아니면 지구라는 세상에 사는 인간의 지구력일까??라고 생각하다 보면 이 또한 살아남은 자들이 경험하는 신기루가 된다라고 독서노트에 적고마무리한다.⠀🔖모든 인간은 모든 인간의 꿈으로 빚어져 있다는 말의 의미를 엿보게 해 주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책이라는 것 또한 인간의 꿈이 빚어 낸 신기루일수 있기에 맹신하지 말아야 한다고 적어 본다.왜냐하면 "책바보"가 되기는 싫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어 본 사람은 알 수 있을까?무슨 의미일지. . .⠀⠀🤔이것 또한 나의 생각의 신기루일지도 모르기에 여러분에게 물어 본다.여러분들은 어떤 신기루를 알고 있나?. . 궁금해지는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