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은 자들이 경험하는 방식 - 김솔 짧은 소설
김솔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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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김솔이라는 저자의 짧은 단편이 40여개의 제목을 가지고 이루어진 이야기이다.
상당히 난해하기도 하고 텍스트가 가진 의미를 연결해서 한 호흡으로 쭈욱 읽어나가는 조금 힘들다.

하지만 책의 제일 앞장에 쓰여진. . "이제 내가 조용히 들어 줄 차례다"라는 말을 기억하고 읽는다면 책을 읽을 때 중심을 잡아 준다.

1부 꿈에 파란색 털의 토끼가 등장하면. . 으로 시작하는 20여편의 단편은 파란색 털을 가진 토끼가 바라보는 세상을 보여준다.피부색에 대한 인간의 편견,어린아이가 바라보는 세상의 냉혹함, 율법이나 종교에 잠식 당한 인간,고독한 인간이 죽어가는 방식등. .

단편 하나 하나가 가진 의미는 지금을 살아가는 인간들이 가진 굴레에 대한 회의이자 저자의 시선이 그대로 담겨 있어 글이 묵직하면서도 다시 한번 글을 씹어 보아야 그 의미를 알수 있게 해 준다.

2부 잠시 걸음을 멈추고 신기루를. .이라는 단편들의 내용은 삶을 살아가며 인간이 놓쳐 버리고 있는 것들. .
대중의 광기와 이중성,문화와 대중예술로 불리우는 것들의 허망함,인간의 무지와 허망함, 인간이 기계들에게 넘겨 준 것들,허기,욕망,죽음 으로 표현되는 인간의 모든 욕망들...

이러한 것들의 신기루. .즉 거짓의 영역에 남아 있는 진실들을 각 단편이 보여 준다.그리고 항상 인간이라면 따라오는 사랑이라는 것을 시간을 이길수 있는 사랑은 존재하지만 의심을 견뎌 낼 사랑은 결코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이야기한다.

이렇게 책을 끝까지 읽어 보면 살아남은 자들이 경험하는 방식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보면 시간속에 있는 인간이라는 동물이 가진 허상과 허망함을 "신기루"라는 단어로 표현이 가능하다고 느껴진다.

또한 저자가 남긴 지구력이라고 쓴 후기도 어떤 의미인지를 알게 되는 순간. . .
이 책은 난해하면서도 난해하지 않은 책으로 느껴 질 것이다.

지구력이란. . .버티는 힘일까??아니면 지구라는 세상에 사는 인간의 지구력일까??라고 생각하다 보면 이 또한 살아남은 자들이 경험하는 신기루가 된다라고 독서노트에 적고마무리한다.

🔖모든 인간은 모든 인간의 꿈으로 빚어져 있다는 말의 의미를 엿보게 해 주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


그리고 책이라는 것 또한 인간의 꿈이 빚어 낸 신기루일수 있기에 맹신하지 말아야 한다고 적어 본다.왜냐하면 "책바보"가 되기는 싫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어 본 사람은 알 수 있을까?
무슨 의미일지. . .


🤔이것 또한 나의 생각의 신기루일지도 모르기에 여러분에게 물어 본다.여러분들은 어떤 신기루를 알고 있나?. . 궁금해지는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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