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학원을 보내고 싶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뭔가 별다른 대안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고 그래서 언제나 끝은 다투게 되거나, 다툴 것만 같아서 아예 얘기를 하지 않아 버리게 된다. 막연하게 아이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랄 뿐이지 그렇게 하기 위해서 아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부모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알거나 경험한 바가 없다. 그렇다고 아무런 고민없이 그냥 학원보내면 되겠지라는 생각은 부모로서 아이에게 몹쓸 짓을 하는 것만 같다. 단지 경제적으로 자식을 뒷바라지하는 것만이 부모로서 할 도리를 다 했다고 볼 수는 없을 것이다. 아이가 스스로 뭔가를 할 수 있는 계기와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는 것도 부모로서 해야 할 일들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또한 그러한 경험을 통해서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보다 나은 교육 시스템을 만들고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이 책도 부모가 되기 위한 공부라고 생각하고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