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현
김인숙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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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이 세자의 작은 나라였다. 작고도 작은 나라였다.
그러나 세자가 원손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그 작은 나라의 비루함이 아니었다.
비루함의 너머에 잇는것, 호은 그 중심에 있는것 ... 그것이 바로 언젠가는 이루어졍만 할 꿈이었다.
' 내가 저들의 세자이다. '
' 반드시 돌아가리라. 저들과 함께. 그리고 반드시 돌아오리라. 저들과 함께 ... 모든 것을 갚아주리라 ... '

'멀리 떠나 있는 아들을 생각할 때도 내가 몸이 아팠다. 베어내지 못하는 살이 붙어 있는 자리에서 아팠다.
내가 너를 생각하면 몸이 더욱 아팠다. 불로 지진 침을 맞아도 그 아픔이 가시지 않았다. '
-2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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