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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미치 앨봄 지음, 공경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의 작가가 저술했다는 말만으로도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을 잡고 놓을 수 없었다. 죽음 이후에 대해서는 어떤 색으로 풀어나갈까하는 의구심이 생겼다. 역시나 죽음을 맞이하는 것과 같이 죽음 이후에도 미치앨봄은 역시나 칙칙하거나 두려움 대신에 새롭고 신선하게 이야기를 전개해 나갔다. 이 세상에서의 모든 삶에는 상호연계를 맺고 서로의 필요에 의해 전개 된다는 것과 자신의 삶이 하찮은 것 같지만 나름대로 의미있다는 것, 그리고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자신이 알지 못한채 상대방에게 큰 영향을 미쳐 삶의 전환점을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는 참 가슴깊이 와닿았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한채 한 평생을 보내는 사람이 많으리라 여겨진다. 그러나 지금 자신이 하는 일이 여러 사람에게 많은 행복을 선사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임한다면 얼마나 세상은 아름답게 변할 수 있을까 기대된다.
종교를 떠나 대다수의 사람들은 사후의 세계를 천국과 지옥으로 연상할 것인데 나와 가장 깊게 연관된 다섯 사람을 만난 후 갈 길을 떠난 다는 말은 정말 새롭다. 우리 모두는 어떤 삶을 살아서 어떤 다섯사람을 만난 각자의 길을 떠날 지 생각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것 같다. 그럼 내 삶에 보다 충실하고 내 삶을 되돌아보며 생활하게 되어 보다 값진 삶이 영위될 것 같은데.....
요즘 흔히 접하게 대는 그런 사회상이 아닌 책으로라도 마음을 정화시킬 수 있는 책을 기대하고 있는데 참 적당한 책인 것 같네요. 다음 편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