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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사 산책 1970년대편 1 - 평화시장에서 궁정동까지 ㅣ 한국 현대사 산책 9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2년 11월
평점 :
현시대를 살고 있는 나부터 이 시대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살고 있으니 후대들이야 오죽할까하는 걱정과함께 한숨이 나온다 70년대를 연상하면 가장 선명하게 떠오르는 사건은 새마을 운동과 10.26사태다 그시절 난 중학생이었다. TV를 통해서 어느정도 귀동냥을 했다. 그러나 나의 지식은 오류 그 자체였다. 그런 시대를 얼마나 왜곡되게 알고 있었나하는 한심스러움이 나를 슬프게함과 동시에 올바른 역사인식을 중요성을 깨닫게했다. 흔히들 새마을 운동이라고 하면 성공한 농촌 생활 개선이라 생각하지 그 뒤의 아픔은 모를것이다. 대개의 역사가 승자의 역사이듯 우리의 역사또한 지도자들의 과시효과에 기여한 탓이리라. 경부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렸을뿐 그 댓가로 희생된 아픈 사연을 과연 몇명이나 생각할까. 경제성장만 주목했을 뿐 그 이면의 부작용은 누구도 말하지 않았다. 스스로 책을 통해 깨달아야만 했던 시대였기에. 우리는 현대사를 침묵으로 일관해 온 탓이리라.
오늘의 우리는 앞시대의 많은 분들의 값진 희생위에 이나마 행복을 추구하고 있음을 생각하며 항상 그들을 기억해야하리라, 그러나 과연 얼마나 그들을 추모할까?
함께한 우리 세대도 명확하지 않게 알고 있는데 하물며 이 시대에 태어나지도 못한 아이들은 오죽할까하는 두려움마저 생긴다. 우리세대에서 올바른 역사인식을 하여 그들에게 정확하게 알려줄 의무가 있지 않을까한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가 올바르게 알고자하는 인식이 필요하리라. 그 인식에 도움이 되겠기에 한번 읽기를 권하고 싶다. 아버지의 역사 인식도 수정의 필요성을 느끼기에 읽고 드렸더니 열심히 읽고 계신다. 새로운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만족하시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