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뒷골목 풍경
강명관 지음 / 푸른역사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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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뒷골목 풍경이란 제목에 마음이 끌려 읽게 되었다.  역사란 대게 승자와 지배자의 입장에서 서술되었기에 좀더 정확하게 들여다 보기 위해선 뒷골목의 민중, 피지배자들의 입장을 밝힌 글이 시대상을 반영하기에 충분하기에 이런 글을 좋아한다. 역시 내 기대를 충족시켜주었다. 인간사란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도 별 다를 것이 없구나 싶다.  지배층과 관련되지 않으면 수많은 민중의 삶을 구해도 우리의 기억속에 이름조차 없다.  누구를 위한 세상이었는지......

오늘날 우리의 음주 문화도 따지고 보면 상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리라. 항상 음주 가무를 즐긴 민족, 유희를 알았다고 하면 될련지. 조상의 뒤를 이은 후손들 역시 음주 가무를 즐기기는 매한가지인것같다. 음주 가무 뒤엔 왜 여성들이 있어야하는지..... 금주령을 그렇게 내렸어도 술은 여전히 유행하고, 기생집의 출입을 금해도 관리들의 출입은 끊이지 않고. 이런 일들이 오늘날에도 우리사회에 접대문화로 남아있지 않은가?

권력을 올바로 사용하지 못하고 남용하는 무리들 또한 어느 사회에나 존재한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권력자들의 인성교육이 무엇보다 앞서야할것같다. 언제쯤 공직자에 대한 믿음과 존경이 생겨날지 궁금하고 한심스러운 생각이 든다.

오늘날 이땅에 태어났음을 새삼 감사드린다. 옛 여인들의 한스러운 삶이 안타까울뿐이다. 아직도 양성평등이 되려면 많은 부분을 바꾸어 나가야 겠지만 양성평등을 위해 우리 여성들의 사고 또한 변화가 필요한 부분도 없지않다. 양성 평등을 위해선 모든 조건에서 평등하게 행동해야한다. 여성의 입장에서만 양성평등을 주장하는 여성을 보면 같은 여성의 입장에서 화가 치밀어 오를 때도 많다. 완전한 양성평등의 그날을 위해 화이팅! 

조상들의 삶에서 긍정적인 부분만 배우고 부정적인 요소는 수정을 가해 올바르게 바꾸어 생활하는 후손들의 참된 삶의 자세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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