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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미치 앨봄 지음, 공경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거의 모든 현대인과 마찬가지로 하루하루 삶의 목표를 향해 빠르게 나아가고 있는 미치, 성공을 향해 앞만 보고 달리던 그가 어느날 무심코 켜둔 TV를 통해 자신의 은사님이 불치의 병을 앓고 있음을 알고 졸업 후 16년 만에 재회하여 그들의 만남은 지속된다. 매주 화요일 노은사를 위해 머나먼 길을 찾아가는 미치를 보고 나 자신을 반성하게 된다. 노은사를 만나면서 미치는 스스로의 삶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게 되며 그와 동시에 그들의 대화를 통해 우린 너무나 많을 것을 느끼고 배우게 된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장 소중한 것은 서로 사랑하고 배려하면서 용서한다는 것을.....
루게릭이라는 근육이 굳어가는 불치병에 걸리고서도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즉 죽음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삶의 태도에 너무나 놀랐다. 우린 차츰 늘어나는 흰머리와 얼굴의 잔주름에 얼마나 슬퍼했던가! 자연의 이치를 순리라 믿고 따르는 그의 사고가 정말 대단하다. 죽음도 또한 자연의 이치로 받아들이는 그 마음, 물론 처음에는 얼마나 큰 충격이었겠는가? 하지만 죽음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자세는 존경스럽다고나 할까? 이 책을 통해 나 자신과 나를 둘러싼 주변에 대한 시각이 조금씩 변하는 계기가 되었음 바랄뿐이다. 앞만 보고 달리는, 성공을 인생을 목표로 설정한 이들은 이 책을 통해 한번 생각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