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자리 괴물군 1
로비코 글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오오오오오오오오오 로비코님이시여~  

대원씨아이에서 괴물급 신인을 발굴해 낸 듯 합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대원측에서 발굴한 건 아닐테지만(...) 아무튼 간만에 마음에 드는 순정만화가를 만났습니다. 최근 제가 관심있게 지켜보았던 순정 만화가는 '스트롭에지'의 사키사카 이오 '너에게 닿기를'의 시이나 카루호 정도 였는데 말이죠. 




[옆자리 괴물군] 줄거리
옆자리 요시다 하루는 입학 첫날 유혈사태를 일으킨 이후, 한 번도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다. 심약한 선생님의 부탁으로 문제아 하루에게 프린트를 전해주게 된 시즈쿠. 자신의 성적 외에는 관심이 없던 은근 개인주의자인 시즈쿠는 이로인해 그 요시다 하루에게 친구로 인정을 받는다. 게다가 하루의 순수함을 알고 친절하게 대해주자 이번엔 고백까지 해오는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순진 악동 하루와 연봉 1억을 위해 사력을 다해 공부하는 시즈쿠의 경쾌한 러브 코미디! 


 

주인공 시즈쿠입니다. 미래 연봉 1천만엔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하는 모범적인 고등학생이지만 개인주의적인 성격이 무척 강합니다. 그렇다고 예의가 없다거나 싸가지없다거나 한건 아니고 그냥 자신 말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관심이 없는 것 뿐입니다. 자신의 의견은 똑뿌러지게 이야기하지만 감정을 표현하는데 있어서는 서투르기도 하구요. 그러던 시즈쿠가 하루와 만나서 조금씩 변해갑니다. 뭐, 처음엔 선생님이 시켜서 프린트를 전해주러 간 것 뿐이지만요. 



남자 주인공 하루입니다. 이자식 괴물이라며.. 저렇게 해맑은 웃음을... 예전에 학교에 안좋은 기억이 있어서인지 고등학교에 입학하고서도 학교를 한번도 안나오다가 시즈쿠를 만나면서 학교에 적응을 해나가게 됩니다. 뺀질뺀질 놀면서도 시험보면 1등만하고(에라이!!), 시즈쿠에게 좋아한다고 했다가 키스도 하고 근데 그 후에 널보면 두근거리지 않는다고 하고(아오빡쳐!!), 본의 아니게 미소로 여학생들을 낚고(외모지상주의꺼져!!) 이 놈.... 헐랭해보이는데 무서운 놈입니다. 그래서 제목이 괴물인가....  


아니..근데 왜 저는 주구장창 캐릭터 설명을 하고 있을까요. 로비코 여사는 책 표지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흔히들 [내 작품의 캐릭터는 자식 같다]는 말을 합니다만,
전 별로 그런 생각이 안 듭니다. 완전 남이죠.
그런 그들이지만 좀 더 친해지도록 노력해볼께요....... 

 

조..좋은 시크함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죠, 엄밀히 따지면 완전 남이죠. 내 속도 모르는데 남의 속을 어찌 알겠냐마는 캐릭터를 창조해낸 작가가 하는 말이...ㅋㅋㅋㅋㅋㅋ 대부분 만화가들은 작품에 자신의 경험이라던가 캐릭터를 반영시키는데 주인공 시즈쿠의 싸한 성격은 아마도 작가의 영향을 많이 받은 듯 합니다.

  
(1권에서 가장 좋았던 장면


만화의 역사와 함께해온 분들에 비하면 새발의 피 겠지만... 제가 만화책을 접한지 나름 오래 되었고, 재미있는 작품을 고르는 안목도 어느정도 있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특히, 순정만화에 있어서는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일단 그림체 굉장히 중요시하구요, 스토리 절대 유치하면 안됩니다. 그런 까탈스러운 저의 취향을 99% 만족시켜준 작품입니다. 대부분 모든 분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을겁니다. 저 믿고 한번 보시라니까요? ^^;

최근에 나온 재미있는 순정만화를 추천해달라고 하면 망설임 없이 "옆자리 괴물군"이라 말할꺼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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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윤 2012-12-27 1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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