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뇌에 상처 입히는 부모들 - 30년 경력의 소아정신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최고의 육아법
도모다 아케미 지음, 이은미 옮김 / 북라이프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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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목부터가 가슴 깊숙한 곳을 찌르고 들어오는 책. 아이의 뇌에 상처입히는 부모들.

이 책은 학대로 일컫는 가혹행위 뿐만아니라, 부모의 무심한 말과 행동만으로도 아이의 뇌가 손상을 입는다는 연구결과를 쉽게 설명하는 의학서이다.
아동심리학적 이론이 가득 담겨있으리라는 예상과 다르게, 의학적인 가정과 연구, 실험, 결론도출에 이르는 과학적 과정을 풀어냈으며 두 딸의 엄마이기도한 작가의 실제경험이 어우려져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내가 욱해서 가끔 뱉는 말한마디, 차가운 행동하나도 아이의 뇌에 치명적인 흔적을 남긴다는 이론은 충격적이기까지하다.
어쩌다 한번인데 괜찮겠지.. 늘 그런것도 아니고..아이니까 기억에서 금방 잊혀지겠지..라며 자기위안을 하던 과거의 양육방식에 대해. 그건 아니라고, 한번뿐이어도 아이의 뇌에 흉터는 남는다고 쐐기를 박는다.

다친마음, 상처입은 뇌
습관적으로 화내고 후회하는 부모들
무심한 어른들에게 상처받는 아이들

큰제목만 봐도 이 시대에 어린아이를 키우고있는 부모라면, 이건 내얘기구나 싶어 아차..하는 생각이 들것이다.
무심코..괜찮겠지.. 싶어서 반복하던 작은(?) 습관들이 결과적으로 아이들에게는 치명적 상처를 주고있었던것이다.
하지만,

아이의 뇌가 지닌 회복탄력성
자존감높은 아이로 키우는법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

뒷부분에서는 부모에게 아직 절망하긴 이르며, 이 책에서 희망 또한 제시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손상된 뇌를 회복시키는 애착형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 구체적 방법과 대책, 풍부한 사례들을 읽다보면
앞으로 아이의 손을 잡고 어떤 길을 걸어야할지, 방향이 조금은 보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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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할아버지가 우리 집에 못 오신 일곱 가지 이유 동화는 내 친구 91
채인선 지음, 윤봉선 그림 / 논장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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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할아버지를 믿는지, 더이상 믿지않는지 여부는 곧 동심이 남아있는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척도가 되는것같다.
아직 산타할아버지의 존재를 의심없이 믿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귀엽고,
그 마음이 조금더 오래 남아있도록 애써주고싶은게 부모의 바람이 않을까.

산타할아버지가 우리집에 못오신 일곱가지이유는 이제 초등학생이 되어 산타할아버지의 존재에대해 살짝 의심을 하는것 같은 8살 첫째에게 권해준 동화책이다.
크리스마스가 지나고나면 바로 다음날부터 내년 크리스마스에 무슨 선물을 받을지 고민하는 아이에게,
산타할아버지가 혹시 못오시더라도(선물을 못받는 친구도 분명 있으므로..)그럴만한 이유가 있는것이고,
선물을 못받았지만,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산타할아버지의 사정을 너그럽게 이해하고 내년엔 꼭 오실꺼라는 희망에 잃지않는 주인공의 예쁜마음을 함께 공감하길 바랬다.
작가는 산타할아버지가 7년동안 못온 이유에 관해 재치있고 기발한 상상으로 주인공을 설득시킨다.
물론 아이의 실망감을 어떻게든 위로하고픈 아빠의 사랑이 바탕이된 착한 거짓말이기 때문에 그 진심이 전해진 것일 것이이다.
동화책을 읽는 첫째도 고개를 끄덕거리며 아~ 하고 이해하는 순간,
세상을 살아가면서 마음대로되지않는 순간에도 여유와 관용으로 쉬이 그 고비를 넘어가길 바라는 나의 마음이 투영되는 예쁜 동화이다.
앞으로 몇 년이나 더 아이가 산타할아버지를 믿을지 알 수 없지만,
맑은 눈동자를 반짝이며 산타할아버지에 대한 상상력을 키워가는 아이의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고, 이 시절의 행복함을 다시한번 느낄수있었다.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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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이야기꾼 안데르센 학교 가기 전에 만나는 교과서 속 세계 위인 2
김세실 지음, 박수지 그림 / 다락원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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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은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동화작가로 손꼽히는 위인이라는것은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교과서 또는 필수권장도서로 꼭 읽어야하는 이야기의 작가 안데르센에 대한 위인전기를 동화적으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쓴 책이다.
인어공주, 벌거벗은 임금님, 미운 아기 오리 등등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기전 이미 읽었던 명작동화일 수도 있고, 아니라도 곧 읽게될 동화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함께, 안데르센이 그 동화를 썼던 시기에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왜 그런 동화를 썼는지에 대해 이해하기쉽게 풀어서 설명해준다. 
그로인해 명작동화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더 재미있고 새롭게 생각해볼 여지를 남겨주게 된다.

사실, 아이에게 읽어주면서 어른인 나도 새롭게 알게된 내용이 많았고 그것이 매우 흥미로웠다.
아이도 이미 읽어서 알고있었던 명작동화가 다시 소개되는 대목에서 그것을 아주 반갑게 생각했으며,
안데르센의 전기 자체를 동화처럼 쉽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잃지않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도전하는 안데르센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와 도전, 용기, 희망에 대한 대화를 나누기에 아주 수월했다. 꾸며낸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 있었던 인물이, 실제로 겪고 살아낸 이야기이기 때문에 더 생생한 감동을 전달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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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 도사의 후예 솜사탕 문고
박혜숙 지음, 이지연 그림 / 머스트비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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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의 흥미를 끄는 젓가락도사의 후예!
귀엽고 익살스런 삽화와,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가 읽기에 적당한 글밥,
재미있는 소재와 기발한 상상력, 기승전결이 뚜렷한 이야기의 구조가 돋보이는 책이다.

주인공 우재는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 형과 함께사는, 우리 주변에서 언제든 만날수있는 활발한 남자 어린이.
왼손잡이에 젓가락질이 서툴러서 식사시간마다 주눅이 드는게 가장 큰 고민이고 걱정거리인 귀여운 아이이다.
젓가락질을 잘하고싶은데 맘처럼 안되고,
그로인해 할머니와 엄마가 언쟁까지 벌이시는 모습을 보고 더더욱 마음이 무거워지던 어느날,
집안의 신기한 역사를 알게되는데,
바로 우재는 젓가락도사를 2명이나 배출했던 젓가락계의 명문집안의 후손이었던것!
비법서를 보면서 피나는 노력을 한끝에, 우재는 젓가락신동이 된다는 재미있는 이야기이다.

비슷한 또래이고,
학기초에 젓가락만을 사용해서 밥을 먹어야하는 학교문화때문에 불편했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아이가 첫장부터 끝장까지 쭉 손을 떼지않고 읽은 동화책^^

재미있는 소재로 즐거운 독서를 하게 해준것도 물론 좋았지만,
무엇보다 주인공 우재가 '젓가락 잘쓰기'라는 산을 넘기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결국은 그 산을 정복해내는 모습을 아이가 가슴깊이 새겼길 바란다.

앞으로 헤쳐나가야할 수많은 고비앞에서,
늘 한발짝 한발짝씩 차근차근 뚝심있게 노력하면
결국은 이룰수있다는 진리를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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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데도 없어!
미카엘 리비에르 지음, 김현아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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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작가 미카엘 리비에르의 색다른 그림책 아무데도 없어!

아침이면 안경을 쓰고, 겉옷을 입고, 모자를 쓰고, 빵집에 가서 빵을 산뒤, 집으로 돌아와 멋진 아침식사를 식사를 하는 또박 할아버지가.

늘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는 평화로움이 어느날,
작고 사소한 차이에 의해
몹시도 불안해지고, 당황스러워 지는 이야기이다.

또박할아버지의 이상한 행동들을 지켜보는것이 궁금즘을 증폭시키면서 재미를 느끼게 한다.
페이지를 넘길수록 아이들이 눈을 반짝이면 왜그럴까, 무슨일일까..빠져들고, 결국 깔깔깔 웃음보가 터진다.

이 책의 매력은 재미있는 스토리에도 있고,
주인공이 아이들에게 친근한 할아버지라는 것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그림책에서 잘 보이지않는 그림체인것같다.
채색을 최소화하고
펜으로 세밀하게 표현한 그림은,
글로 표현된 서사외에도 많은 이야기를 그려낸다.
글로는 또박할아버지의 행동만을 묘사하지만,
그림으로는 온동네 주민들, 동물들, 이름모를 화초도 무언가 말을 하는듯, 
재미있게 표현하고있어 흥미롭다.

이것이 바로 그림책만이 가지고있는 최고의 매력이 아닐까..
글로 표현된 이야기를 읽어주는것 말고도,
그림에서 더 많은 무수한 이야깃거리를 찾아낼수있어
아이와 책놀이를 하기에 아주 좋은 동화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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