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할아버지가 우리 집에 못 오신 일곱 가지 이유 동화는 내 친구 91
채인선 지음, 윤봉선 그림 / 논장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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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할아버지를 믿는지, 더이상 믿지않는지 여부는 곧 동심이 남아있는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척도가 되는것같다.
아직 산타할아버지의 존재를 의심없이 믿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귀엽고,
그 마음이 조금더 오래 남아있도록 애써주고싶은게 부모의 바람이 않을까.

산타할아버지가 우리집에 못오신 일곱가지이유는 이제 초등학생이 되어 산타할아버지의 존재에대해 살짝 의심을 하는것 같은 8살 첫째에게 권해준 동화책이다.
크리스마스가 지나고나면 바로 다음날부터 내년 크리스마스에 무슨 선물을 받을지 고민하는 아이에게,
산타할아버지가 혹시 못오시더라도(선물을 못받는 친구도 분명 있으므로..)그럴만한 이유가 있는것이고,
선물을 못받았지만,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산타할아버지의 사정을 너그럽게 이해하고 내년엔 꼭 오실꺼라는 희망에 잃지않는 주인공의 예쁜마음을 함께 공감하길 바랬다.
작가는 산타할아버지가 7년동안 못온 이유에 관해 재치있고 기발한 상상으로 주인공을 설득시킨다.
물론 아이의 실망감을 어떻게든 위로하고픈 아빠의 사랑이 바탕이된 착한 거짓말이기 때문에 그 진심이 전해진 것일 것이이다.
동화책을 읽는 첫째도 고개를 끄덕거리며 아~ 하고 이해하는 순간,
세상을 살아가면서 마음대로되지않는 순간에도 여유와 관용으로 쉬이 그 고비를 넘어가길 바라는 나의 마음이 투영되는 예쁜 동화이다.
앞으로 몇 년이나 더 아이가 산타할아버지를 믿을지 알 수 없지만,
맑은 눈동자를 반짝이며 산타할아버지에 대한 상상력을 키워가는 아이의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고, 이 시절의 행복함을 다시한번 느낄수있었다.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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