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 어떤 위로보다 여행이 필요한 순간
이애경 지음 / 북라이프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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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주는 위로와 힘을 담다. <떠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생각만으로는 삶에 어떤 위로와 힘도 줄 수 없다.

생각을 넘어서 행동으로 옮길 때, 그로 인해 위로받고 힘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의 제목 "떠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처럼 떠나야 할 그 때 떠나야 한다.

저자는 그렇게 떠난 여행에서 얻게되는 많은 이야기들을 아름답게 풀어놓는다.

그리고 독자에게도 도전한다. 떠나고 싶은가? 떠나야 하는가? 그렇다면 머물러 있지말고 떠나라!

 

  나 같은 경우 여행에세이를 참 즐겨읽는 편이다.

여행에세이를 통해 '직장'이라는 일상때문에 떠나지 못하는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 받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책의 힘인 것 같다.

저자 역시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나에게 위로와 힘을 준다.

저자가 용기를 내어 떠난 많은 여행을 통해 얻은 것들을 나눔으로 인해 조금의 위로와 많은 여행의 갈급함들이 생긴다.

 

  <떠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에 수록된 짧은 글들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여행을 좋아하고 일하는 것을 즐기고 적극적으로 살기 위해 노력하는 나에게 부족한 것이 딱 하나 있다.

그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을 용기(34p)

아무 것도 하지 않을 용기. 그것이 참 중요하고 그것에는 참 많은 용기가 필요한 것을 알면서도

나는 그 용기를 발휘하지 못할 때가 너무나 많다.

여행의 여유와 쉼 가운데 있을 때에 자주 느끼지만 현실로 돌아오면 여지없이 잊고 사는 너무나 중요한 감정이다.

저자를 통해 다시 한 번 도전받는다. 아무 것도 하지 않을 그 용기. 용기 내자!

 

어름이 된다는 건 몸만 뻣뻣하게 굳는 것이 아니라 생각이 흘러가는 길까지 굳어지게 되는 것.

중요한 건 끝까지 유연성을 잃지 ㅇ낳는 것이다.

마음도, 생각도, 몸도. (39p)

요즘 내가 생각하고 고민하는 문제일 것이다.

나보다 어른이 된 사람들의 굳어진 생각과 말이 무섭고 내가 또한 그렇게 되어갈까봐

또 그렇게 되어가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 두렵다.

잊지말자. 중요한 건 끝까지 유연성을 잃지 않는 것이다. 절대 잊지 말자. 잊지말고 그렇게 살자.

 

"엘리지가 말했어요. 세상은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는 건 정말 멋져요!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일어나는 걸요." <몽고메리 '빨간머리 앤' 中> (55p)

그렇다. 살면서 무엇이 그렇게 두려운가. 떠나는 것이 무엇이 그렇게 두려운가.

지금까지 그랬듯이 삶이 내 마음처럼 흘러간 적은 거의 없다.

그렇다면 이제 두려워하지말고, 당연하게 받아들이자. 그리고 즐기자! 기대하자! 내 삶은 아름답다!

 

내가 가는 모든 길이 선명하게 보여야 안심할 수 있다는 생각은 어쩌면 욕심일지도 모른다.

때로는 보이지 않는 길이 더 평화롭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184p)

미래를 얼마나 정확하게 볼 수 있을까? 얼마나 정확하게 봐야 안심할 수 있을까?

보이지 않더라도 자신있게 걸어가자. 내 삶은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

내가 그것을 실패라고 인정하지 않는 한 말이다.

 

  책 한 권을 통해 여행만큼은 아닐지라도 많은 생각, 많은 이야기들을 얻는다.

그리고 꿈꾼다. 저자의 여행만큼 아름다울 나의 여행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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