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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왜 삽질을 시킬까?
데이비드 디살보 지음, 김현정 옮김 / 청림출판 / 2014년 9월
평점 :
품절
<뇌는 왜 삽질을 시킬까?>
책 제목이 참 신선(?)하고 자극적이다. 전작의 책 제목은 <나는 결심하지만 뇌는 비웃는다.>라고 한다. 두 책의 제목을 보고는 한번 풋~ 웃게된다. '뇌'라는 이야기만 나와도 어렵게 느껴지는 독자에게 재미있는 이런 책제목은 조금 더 쉽게 책에 다가갈 수 있게 해준다.
프롤로그는 마크에 대한 이야기로 문을 연다.
마크는 좀처럼 병에 걸리지 않는 소위 건강한 사람이였다. 그러던 어느 날 오후 갑자기 움직일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그의 아내인 제시카는 그를 급히 병원으로 이동한다. 마크의 상태를 살핀 신경과 의사는 마크의 회복가능성을 낮게 보고 최악의 경우에 대비해야한다고 말한다. 결국 그는 심한 박테리아 감염이라는 진단을 받게되고 치료를 하면서 회복하던 중에 심장마비라는 또 한번의 큰 병과 맞닥드리게 된다. 마크는 어마어마한 심리적 장벽과 마주하지만, 극복하려는 강한 의지와 생각으로 많은 고비들을 뛰어넘고 회복할 수 있는 최상의 삶을 영위하게 된다.
이 프롤로그를 읽으면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첫 장을 다시한 번 보게 되었다.
간절히 원한다면, 뇌는 당신을 도울 것이다. (5p)
마크의 간절함이 뇌의 활동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는 것이다.
마크와 마찬가지로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뭔가를 성취해내길 원한다면, 생각을 바구는 습관에 익숙해져야 한다. 뇌가 시키는 명령에 따라 무조건 따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원하는 대로 생각을 움직인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간절히 원한다면, 누구든 한계를 극복하고 얼마든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13p)
사실 책을 읽으면서, 메타인지.. 신경... 피드백고리.. 등의 개념이 무슨 말인지도 잘 모르겠고 어려웠다. 사용하는 단어가 독자에게 익숙하지 않은 만큼 단어에 대한 조금 더 세밀한 정의와 예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런 조금은 익숙치않은 단어와 명제사이에서 "생각은 내가 결정한다"는 결론에 도달하기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그렇다면 내가 생각의 주체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에 대해서 STEP 2에서 30가지의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이것은 내가 하고 싶으면 실천해 보고 하기 싫다고 하지 말아야지 할 부분이 아니였다. 뇌의 활동은 나의 삶과 직접적인 연관관계에 있으므로 내가 나의 삶을 사랑하고 내 삶의 진짜 주체가 되기 위해서는 이 30가지 지침을 결코 쉽게 넘길수가 없었다.
30가지의 지침중에 특히 이 4가지의 지침이 나에게 깊이 다가왔다.
7. 이성으로 감정을 통제하는 연습하기
10.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침묵 지키길
15. 문제에 압도당해도 밀고 나가기
24. 지적 감동을 얻을 매체 가까이 하기
단순히 책에서 느낀점을 적용해보는 것을 넘어서서 내 삶의 주체로서 더 나은 삶을 영위를 위해 지금 이 시간부터 하나하나 적용해가보려고 한다.
한창 ‘시크릿’의 열풍으로 ‘긍정적인 생각하기’가 열풍이였던 것을 기억한다. 이 책은 단순한 마인드컨트롤이 아닌 우리 머릿속에 내재해있는 ‘뇌’의 실제적인 구조와 역할에 의해 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진취적으로 나가야하는지 알려준다. 확실히 더 큰 도전이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