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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렉트 in 도쿄 - 마음 끌리는 대로 도쿄를 탐하다 ㅣ 셀렉트 in 시리즈
신지원 지음 / 소란(케이앤피북스) / 2014년 9월
평점 :
마음 끌리는 대로 도쿄를 탐하다!
도쿄살이 10년차 신지원의 남다른 시각의 도쿄이야기.
2001년 작사가로 데뷔해 SM 엔터테인먼트 소속 작사가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아티스트 앨범에 참여한 그녀 신지원.
여행책이라는 이유만으로도 반기는 내게 아름다운 가사를 쓰는 저자가 쓴 책이라는 이유로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역시나 남다름은 책의 분류에서부터 느껴졌다.
1. 브랜드뉴 도쿄
2. 도쿄다운 재치
3. 상상이 현실이 되는 곳
4. 스타의 단골집
5. 뷰티의 정석
6. 혼자 걷는 도쿄
7. 장인의 솜씨
8. 나를 회복하는 시간
9. 달콤한 도시
책을 펴면 목차부터 읽는 나는 센스있는 목차의 매력에 먼저 빠져들었다.
무엇보다 얼마전부터 혼자의 여행을 좋아하게 된 나에게
<혼자 걷는 도쿄>라는 목록과 <달콤한 도시>라는 목록이 참 매력적으로 들렸다.
한 해에도 몇 권씩 나오는 도쿄 여행서들은 늘 같은 도쿄만 보여준다.
다이칸야마에 가면 감성변태 유희열의 단골집이라는 '와플스'에 들르고,
아사쿠사에서는 튀긴 만쥬를 먹고, 롯폰기에서 롯폰기힐스를 한 번 올려다본다.
물론 한국으로 돌아오는 공항에서는 도쿄 바나나만 잔뜩 산다. (14p)
이 책이 다른 도쿄여행기의 책들과 다른 점을 제일 잘 나타낸 준 말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은 다르다! 모두 다 아는 곳.
한국인의 일본 여행기의 랜드마크처럼 되어버린 곳이 아닌
도쿄살이 10년지기가 살며 사랑하며 찾고 발견한 곳중에서도 스페셜리스트만 모았다!!
그런 자신감이 저자에게서 뭍어났다. 그 아름다운 자신감이 참 좋다.
(한편으로 일본에 발붙여보지 못한 1인으로 이렇게라도 한 번 가봤으면 하는 마음도 ㅠㅠ)
도쿄안에 이렇게 가볼곳이 많은가..?
도쿄 여행만으로 이 책한권들고 한달은 머물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도쿄 여행을 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현재 도쿄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엄청난 정보를
한 번에 얻게되는 기회를 이 책 한권만으로도 얻을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심지어 일본인도 ^^
우리나라에서 한번도 본적없는 (있는데 내가 못본걸수도 있겠지.) '버스데이 바'에서
그동안 선물살 때마다 고민했던 고민을 내려놓고 미리 2-3개월 안에 있는 친구들의 선물을 대량구매하고-
'사에라'에 들려서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 그림이 그려져있고 위를 보면 비오는 풍경을 볼 수 있는
비닐우산을 구입하고-
'스위트룸'에 들려 예쁜 조카의 특별한 옷 한벌 사고-
'다시차즈케 엔'에 들려서 옛날부터 한번은 먹고 싶었던 밥에 차를 부어 먹는 차즈케를 먹고-
'포타지에'에 들려서 상상이 안가는 토마토로 만든 초록색 케이크로 디저트를 먹은 후에-
깨끗하고 쾌적한 '도미인 프리미엄'에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여행을 하고싶다.
아............... 당장 도쿄로 달려가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