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조금씩 자란다 - 살아갈 힘이 되어주는 사랑의 말들
김달님 지음 / 미디어창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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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조금씩 자란다.

자란다는 건 점점 커지고 생장하거나 성숙하는 것.

우리는 그렇게 자라나고 있다.

달이 보름달로 차오른 것도 자란다고 표현할 수 있을까.

넉넉하여 모자람이 없을 때도 우리는 자란다고 말하니, 달도 자라나고 있는 거다.

우리는 정말 조금씩 자란다.


마주 미세한 0.01초 차이로 금메달과 은메달의 색이 달라지듯이, 우리의 아주 미세한 차이가 만들어내는 엄청난 결과. 올림픽, 아시안게임, 국제대회를 늘 재미있게 보는 나에게 그들의 성장이 주는 감동적인 순간들은 나를 또 자라나게 한다. 너도 할 수 있어라고, 말해주는 듯이.


<<우리는 조금씩 자란다>> 책을 읽다보면 김달님 작가님이 나에게 응원해주는 듯 했다. 우리 이렇게 살아간다고, 그러니 삶의 다양한 순간을 기억하자고. 김달님 작가님의 따뜻한 말에 힘을 얻는다. 삶을 관찰하는 작가님의 시각이 마음에 들었다.




#프롤로그 #10 기억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때마다 작고 귀한 것을 손에 쥔 기분으로 노트에 옮겨 적었다. 어떤 날은 노트에 적은 말이 하루의 일기가 되고 기도가 되고 다짐이 되었다. 처음 꾸는 꿈이 되고 믿고 싶은 미래가 되었다. 전하고 싶은 아름다움이 되었다. 이 노트는 늘 나와 가까운 곳에 있어서 필요할 때마다 펼쳐서 여러 번 읽어본다.


😶 김달님 작가님의 프롤로그부터 마음이 스르륵- 🙃 저도 작가님처럼 기억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때마다 이렇게 블로그에 끄적이곤해요. 이제는 노트에 쓰는 손글씨보다 손으로 두드리는 스마트폰이 더 편해졌네요. 그래도 여전히 책을 읽을 때면, 양손으로 책 끝을 잡고 한장 한장 넘겨본답니다. 김달님 작가님이 전하고 싶어 만든 아름다운 이 책을 오늘 만나고, 읽게 되어 기분이 좋네요. 😀



#55 걷다가 바닥에 떨어진 하트 모양의 나뭇잎을 발견했다. ... 계수나무. 아, 이 나무가 계수나무였구나.

😶 저도 계수나무 참 좋아해요. 달달한 향기가 나면 계수나무 찾아 고개를 올리고 주위를 두리번 거리는데. 작가님도 그 달달함을 알고 있다니 너무 반갑네요!


#57 이 맘 때 피는 녀석들은 동목서예요. 금목서, 은목서는 가을. 동목서는 겨울 초입이라고 외우면 된답니다.

😶 예쁘면 억새, 자유로우면 갈대!ㅋㅋㅋ 억새가 예쁜 시즌이 다가올 때면 저는 늘 이렇게 말하고, 그런 저를 보고 웃는 사람이 있죠. 억새가 보고싶어지네요. 그리고 그런 억새를 같이 보고 싶은 사람도 생각나고요.



#에세이 #에세이추천 #김달님 #우리는조금씩자란다 #신간 #미디어창비 #창비서포터즈

기억하고 알려주고 싶은, 사소하고 중요한 순간들. 우리는 그걸 ‘우리의 비하인드‘라고 부르기로 했다. - P66

계절을 계절답게 하는 존재의 이름을 익히는 것. 그건 삶에서 느낄 수 있는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을 익히는 일인것 같다고, 길가에 핀 이름 모를 보라색 들꽃을 지나치며 생각한다. - P59

기억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때마다 작고 귀한 것을 손에 쥔 기분으로 노트에 옮겨 적었다. 어떤 날은 노트에 적은 말이 하루의 일기가 되고 기도가 되고 다짐이 되었다. 처음 꾸는 꿈이 되고 믿고 싶은 미래가 되었다. 전하고 싶은 아름다움이 되었다. 이 노트는 늘 나와 가까운 곳에 있어서 필요할 때마다 펼쳐서 여러 번 읽어본다. -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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