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란다는 건 점점 커지고 생장하거나 성숙하는 것.
우리는 그렇게 자라나고 있다.
달이 보름달로 차오른 것도 자란다고 표현할 수 있을까.
넉넉하여 모자람이 없을 때도 우리는 자란다고 말하니, 달도 자라나고 있는 거다.
우리는 정말 조금씩 자란다.
마주 미세한 0.01초 차이로 금메달과 은메달의 색이 달라지듯이, 우리의 아주 미세한 차이가 만들어내는 엄청난 결과. 올림픽, 아시안게임, 국제대회를 늘 재미있게 보는 나에게 그들의 성장이 주는 감동적인 순간들은 나를 또 자라나게 한다. 너도 할 수 있어라고, 말해주는 듯이.
<<우리는 조금씩 자란다>> 책을 읽다보면 김달님 작가님이 나에게 응원해주는 듯 했다. 우리 이렇게 살아간다고, 그러니 삶의 다양한 순간을 기억하자고. 김달님 작가님의 따뜻한 말에 힘을 얻는다. 삶을 관찰하는 작가님의 시각이 마음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