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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는 일 - 동물권 에세이
박소영 지음 / 무제 / 2020년 12월
평점 :
눈에 들어오는 표지가 마음에 들었다. 고양이 그림이 내 시선을 먼저 들어왔다. 동물에 관한 에세이라... 작가님의 어떤 이야기가 실려 있을지 궁금했다.
책을 읽다가 지난해 유기견 봉사활동을 다녀온 그 때가 떠올랐다.
봉사활동에 나선게 된 이유는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견에게 받은 사랑을 상처받은 아이들에게 돌려주고 싶었다..그런데 나는 그 안에서 그 아이들에게 미안함과 위로를 받고 돌아 왔다.
박소영 작가님의 마음이 다는 알지 못했지만 어떤 마음으로 했을지...
살리기 위한 일이지만 나 또한 나를 살리기 위한 일이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p.130 이제 내게 중요한 것은 자체로 아름다운 글이 아니었다. 내 글이 빛나지 않기를, 외려 누군가의 삶으로 깊이 들어가 묻히기를 바랐다. 오웰 만큼은 아니더라도 '정치적으로'쓰고 싶었다.
이 문장이 내 마음속이 내 가슴속 푹 박히게 되었다...어쩌면 사람이 동물들에게 더 많은 위로.. 감동.. 도움을 얻으며 살아가는거 같다. 박소영 작가님의 책을 더 응원하고 싶어졌다.
132 "내가 보고 경험한 세계를 외면하지 않는 것은 작으나마 내게 주어진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것 하나라도 제대로 감당할 수 있기를, 오늘도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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