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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에서 발견한 창조주
박환석 지음 / 예영커뮤니케이션 / 2023년 2월
평점 :
가장 진리에 가까운 학문이 뭘까? 바로 수학이 아닐까? 너도 나도 우리 모두 옳다고, 절대 진리를 부정하는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 유일한 옳음인 정답을 요구하는 수학.
그런데 오늘날 시대에 수포자라는 말이 일상화 되어있을만큼 수학은 많은 이들에게 미움(?)을 받고 있다. 수학 하면 마냥 어렵고, 하기 싫은, 그렇지만 어쩔 수없이 공부해야 하는 과목으로 치부되고 있는 현실이다. 나또한 그랬다. 일상생활에서 굳이 써먹지도 않을 중고등 시기의 수학은 왜 공부하는거지?하며 울며 겨자먹기로 입시를 위해 했던 수학 공부.
그러다가 홈스쿨맘이 되어 아이에게 수학을 가르치게 되면서 얼마나 무지하고 어리석었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수학에게 잘못된 편견을 뒤집어 씌웠다고나 할까? 수학은 아무잘못이 없다. 그저 생각하기 싫은 인간의 본능으로 수학을 매도한 것이니까. 단순히 성인이 되어 써먹을 실용학문으로만 수학을 바라보니 오해 아닌 오해를 했던 것이다. 그게 아니였다. 수학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마주하게 될 크고 작은 삶의 문제들을 풀어나갈 힘 즉, 깊은 사고력과 문제해결력, 논리력을 배우고 키워나가는데 더 없이 중요한 학문인 것이다. 어른이 되고, 부모가 되면 더 깨달아지고, 보이는 것들이 참 많다. 수학에 대한 생각도 그 중 하나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이유가 있다. 바로 수학을 통해서 분명하게 알 수 있는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이다. 바로 이 책을 통해 자세히 알 수 있다.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 (롬1:20)
'수학은 경험에 의존하지 않는 인간 사고의 산물인데, 그런 수학이 물리적 실체의 대상에 정확히 들어맞는 일이 어떻게 가능할까?' 라는 아인슈타인의 고민에 분명한 답을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알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은 아인슈타인의 고민에 구체적인 예를 들어 답- '우주 만물이나 생명체에 나타나는 수학이든, 인간의 논리적 지성에 의한 수학이든 모두 창조주의 수학적 지성에서 기원했기 때문입니다'을 자세히 알려준다. 비단 수학의 영역에서뿐만 아니라 수학, 과학, 언어, 음악, 미술 등의 모든 학문의 영역의 주인이 창조주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밝히는 귀한 책이다.
무신론자인 사람들, 수학을 가르치는 교사들, 수학을 왜 배워야하는지 모르겠다고 불평하는 학생들, 그리고 홈스쿨링 부모님들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수학을 공부하는 목적은 창조주에게서 공유받은 수학적 능력을 개발시키고 발전시키는 과정이며, 그렇게 개발된 수학적 능력을 통해 창조 세계의 운행 원리를 앎으로 창조 세계를 잘 다스리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p.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