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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야 물결, 약속의 땅으로 - 예언과 성취로 이루어진 4천 년 역사 속 이스라엘 귀환 스토리
홍광석 지음 / 홈앤에듀 / 2023년 2월
평점 :
바이블 이슈 40의 저자이신 홍광석 장로님의 두번째 저서이다. 마치 예고편처럼 홍 장로님이 언젠가 알리야에 대해서 (성경에 기록된 예언의 말씀들이 이뤄지고 있다며) 책을 펴내고 싶다고 하셨었던지라 그때 처음 접하게 된 알리야라는 말이 궁금하기도 하고,(궁금하면 꼭 알아봐야 하는 성격이다;) 바이블 이슈 40 책이 너무 좋았어서 출간되면 꼭 읽어보려는 차에 따끈따끈한 신간을 읽게 되었다.
이스라엘 나라에 대해서 이스라엘이라는 이름만은 너무도 익숙하고 잘 알고 있지만, 성경 말씀 이후의 이스라엘의 역사에 대해선 아는바가 하나도 없었다. 그저 그 이후에 뿔뿔히 흩어져 전 세계에 유대인들이 살고 있고, 각 나라에서도 율법을 외우고 지키며 살아가고 있으며 현대 사회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으로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정도랄까? 그저 세계 지도에 이스라엘이 표시되어 있으니까 이스라엘이란 나라가 있구나.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팔레스타인의 종교분쟁 같은 뉴스를 접할 때도 그저 피상적으로만 그 땅의 유대인들과 아랍인들의 종교갈등 정도로만 생각했고, 특별한 관심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참 신비한것은 대한민국의 건국사를 바로 알게 되면서 이스라엘에 대해 가리워졌던 눈이 뜨이고, 관심이 생긴 것이다. 구한말 이 땅에 복음 들고 오신 선교사님들의 기도와 헌신, 눈물의 씨앗이 발아 되어 이룩된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제대로 알게 되면 절대로 이 나라(대한민국)가 사람들의 계획과 사람들의 노력으로 세워졌다고는 말할 수 없게 되며, 이 나라를 세우신 창조주의 섬세하고도 기적 같은 손길을, 숨결을 발견하게되고, 감사하게 되며, 애국심이 불타오르게 되고, 동시에 저 북녘땅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지게 되며, 북한을 보고 울게 된다. 그리고 이 복음의 불씨를 옮겨 놓은 서방 기독교 국가들의 현재의 모습들을 바라보면서 이 작은 불씨가 타올라 저 철옹성같이 막힌 북한, 중국, 이슬람 그리고 땅끝 예루살렘까지 번져가야 함을, 마지막 대를 향한 하나님의 섭리하심과 계획하심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더욱 이 책의 내용이 궁금해졌다. 하나님께서 저 땅 이스라엘의 영적 구원과 회복을 위해 하신 일들을 아는 바가 없기에, 알고 싶어서, 책을 읽어나갔다. 창세기부터 성경속에서 신실하게 하나님께서 약속을 성취하시는 (이미 성취하신) 내용들은 크리스찬인 우리들에게 너무도 익숙한 내용이지만, 마치 색칠을 완성한 그림의 부분 부분의 빈틈을 메꾸듯 새롭게 알게 된 내용들도 있었다. (야곱이 레아를 만날때가 77세였다니?!?!!?! 난 매끈 매끈한 소년인줄로만 알았는데;;;) 또한 요세푸스의 고대전쟁사를 토대로 고레스 이후의 이야기들과 로마시대의 이스라엘의 상황들, 이후 중세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고대, 중세, 근대, 현대사를 쭉 훑어가면서 당대의 유대인의 상황들을 알게 되었고, 어떤 역사적 사건도 우연은 없듯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전개 되어, 지금의 관점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반유대주의나 십자군 전쟁과 같은)이 당대에는 그렇게 진행되었을 수도 있겠구나 하면서 수긍이 되기도 했다.
유대인의 역사 즉, 고난의 역사, 박해와 고통의 역사, 그 긴 세월동안 온갖 멸시, 차별 , 박해, 고통의 시간들을 버텨낸 유대인들의 강인한 생명력이 대단하게 느껴지면서도, 그 위에서 이 모든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손길과 보호하심을 느끼며 택한 백성을 신실하게 돌보심에 감격하고, 감사하게 된다.
또한 오랜 세월 나라도 없이 흩어져 살던 유대인들이 약속의 땅에 세운 이스라엘이 어떻게 건국되었는지를 알게 되었다. 그저 대한민국과 같이 1948년에 건국되었다는 사실 정도만 알았었는데, 대한민국처럼 자연히 나라가 세워진 것이 아님을, 마치 이승만 대통령을 연상케하는 테오도르 헤르츨 같은 한 사람의 헌신과 수고, 노력이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여러 사람들을 감동케하고, 동시에 같은 유대인들 사이에서의 반대와 외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죽을때까지 약속의 땅에 건국될 이스라엘을 바라보며 애쓴 사실들에 가슴이 참 벅찼다. 그리고 그런 그를 국부로 추대하며 존경하는 그들을 바라보며 한편으로는 국부를 야심만 채우려는 늙은 독재자 취급하여 가르치는 대한민국의 현실에 가슴이 아팠다.
또한 학살과 학대, 전쟁, 박해, 기근을 통해 살기 위해서는 약속의 땅으로 가지 않을 수 없는,(하나님께서 만드신 어찌할 수 없는 상황속에서) 이스라엘 정부 적극적인 노력과 협상, 작전과 미국 내 유대인 협의외의 지속적인 후원등을 통한 여러 과정과 결과들을 읽으면서 북한의 주민들이 떠올랐다. 대만민국 정부의 어떠한 지원과 관심도 없이 개인적으로 진행되는 탈북의 과정들이 생각나서 가슴이 너무 아팠다. 우리 대한민국도 정부차원에서 자유를 찾아, 살기 위해 북한 땅에서 나온 이들의 안전한 귀환을 위한 정책들을 펴 나가기를, 관련 부서가 만들어지기를, 후원금이 제대로 사용되어지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저 멀리 떨어진 유대인의 알리야를 위해 한국 교회와 민간단체들의 수고와 노력, 헌금등이 사용되어 지고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면서, 책 속 장로님의 말씀처럼 이스라엘땅의 육적 알리야를 넘어서 영적 알리야가 이뤄지는데 나중된 자와 같은 한국교회를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를 느끼게 된다.
책을 다 읽으며 바이블 이슈 40을 읽으면서도 든 생각처럼, 또다른 퍼즐판 하나를 맞춘 기분이 들었다. 조각조각 여러 퍼즐 조각들에 관심도 없고, 잘 알지도 못하던 것들이 성경을 토대로 맞춰지면서 또 하나의 작은 퍼즐판이 하나 완성되었달까? 하나님의 큰 그림의 퍼즐판들이 연결되어서 그 분의 놀랍고 아름다운 구원의 완성작을 볼 그 날을 기대해본다.
일상을 살다보면 어느덧 내 작은 신앙 하나를 지키지 못하고 짜증내고, 화내고, 작은 일상의 삶에 염려하고 근심하며 걱정할 때가 참 많다. 그럴 때 눈을 들어 너무도 위대하고 장엄한, 아름답고 사랑이 가득한 하나님의 큰 그림을 바라보자. 신실하신 그 분의 약속을 기억하자. 그 분이 이미 하신일들을 기억하자. 그리고 지금도 쉬지 않고 일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내가 있는 자리에서 그분이 하실 위대한 일들을 기대하며 기도하자.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마지막 때, 더 많은 퍼즐 조각들이 맞춰져 가는 이 때 더욱 바짝 정신차리며 깨어있어야 할 때이다.
+ 주님 다시 오실 날을 소망하며, 주님의 뜻이 이뤄지기를 간절히 사모하며, 그 분의 거룩한 신부로 준비되고 싶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세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일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일을 더욱 알게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