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의 배신 - 베테랑 번역가도 몰랐던 원어민의 영단어 사용법
박산호 지음 / 유유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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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고다니며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내용인데, 영문 폰트가 좀 낯설었습니다. 특히 소문자 ‘s‘는 글자 일부가 지워진 것처럼 보입니다. 물방울 모양 같기도 하고요. 아무튼 좀 거슬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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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기 1
정은궐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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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여 쪽에 달하는 두 권을 단숨에 읽었습니다.

흥미로운 소재 뿐만 아니라 추리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 덕분에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게 되더군요. 조선시대 여자 화공 홍천기와 어린 시절 어떤 사건으로 인해 맹인이 된 채 살아온 하람 시일의 애절한 로맨스와 눈에 얽힌 비밀도 끝까지 긴장감 있지만, 거기에 곁들여진 이야기들도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허구의 인물과 실제 역사 속의 인물, 그리고 상상의 존재들이 이질감 없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점도 눈길을 끕니다. 소설을 다 읽고 나서 시간이 지나고 나니 종이에 스며든 먹물처럼 마음에 여운이 남는 인물은 뜻밖에 안평대군입니다. 주인공들이야 해피앤딩을 맞았으니 오래도록 사랑하며 잘 살았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지만 실제 역사의 인물인 안평대군은 다르지요. 소설에서는 너무도 유쾌하고 엉뚱한 매력의 소유자인 스무 살 안평대군, 그렇지만 현실의 역사에서 그의 비극적인 최후가 겹쳐져서 그럴까요? 실제로 시(詩), 서(書), 화(畵)에 능해 삼절(三絶)이라 불렸던 안평대군이 계유정난으로 몰락한 후 훗날 세조가 되는 그의 형 수양대군은 안평대군이 남겼던 작품들과 그가 그동안 공들여 수집했던 200여 점의 서화들을 모두 없애버렸죠. 지금은 안평대군의 후손도 끊어졌고 그와 관련되어 남아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합니다. 안평대군의 꿈 이야기를 듣고 안견이 그렸다는 '몽유도원도'가 전해지지만 그마저도 일본으로 유출되어 일본의 문화재가 되어 있지요. 안타깝고 안타깝습니다. 그의 삶이, 그의 꿈이...소설에서도 언급된 매죽헌 화회畵會에 화공으로든 무엇으로든 초대되어 그가 직접 그린 서화들과 진귀한 작품들을 감상하는 상상을 해 봅니다. 용재총화와 사라진 몽유도원도를 찾아서를 읽어볼 참입니다. 작가의 상상 덕분에 또 다른 이야기로 관심이 이어지게 되었으니 홍천기를 읽은 시간들이 제겐 고마운 시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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