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일 때도 괜찮은 사람
권미선 지음 / 허밍버드 / 2019년 10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편하게 술술 읽히는, 하지만 읽고나서 오랫동안 생각하게 만드는 책!

[혼자일 때도 괜찮은 사람]입니다

책의 프롤로그부터 제 마음을 위로해주는 글들이더라구요

책을 쓰신 작가님이 라디오 작가로 일하셔서 그런지 뭔가 사람의 마음을 조용조용 위로해주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곁에 사람이 있어도, 사람이 없어도 외롭다고 느끼는 분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입니다!

주변에 연인과 헤어진 친구들, 외로워서 방황하는 친구들에게 생일선물로 사주려고 찜 해놨어요,







 






지금 신혼 5개월차에 접어들고 있는데 꿈꿔왔던 신혼생활과 다르고,

잠깐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너무 외롭고 힘들다고 느껴졌는데

혼자일 때도 괜찮은 사람 을 읽으면서 마음이 단단해지고, 강해지는 느낌!

서로만의 시간을 갖고 서로 존중하며 같이 사는 방법을 좀 더 터득하고 있는 중입니다

다시 읽고 싶은 부분은 살짝 표시해놓고 여러면 읽으면서 곱씹어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우리에겐 무엇이 있어 우리가 어둠이 되자 않게 할까] 부분을 읽으면서 너무 공감했는데요,


'내 안에 들어온 어둠은 무슨 일이 있나고 묻는 말에 "아무것도 아니야"

절대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닌 목소리로 말하게 해서

사랑하는 사람을 걱정하게 하고

자꾸만 날카롭고 짜증섞인 말투가 튀어나오게 해서

사랑하는 사람을 울게 한다.


상처 준 사람은 밖에 있는데

왜 나는 그 상처를 끌고 들어와서 내게 상처를 주고

다시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가


나는 집으로 돌아온다

현관문 밖에서 발을 세게 구른다. 툭툭 털어 낸다

눈을 감는다. 지워버린다


어둠을 집 안으로 데려가지 않을 것이다

방에 들어오지 못하게 할 것이다

내 나머지 하루마저 가져가게 두지 않을 것이다 '


밖에서 우울한 일이 있었을때, 하루가 너무 힘든 날

이 글을 집에 들어가기전에 한번 더 읽고 툭툭 털어내고 들어가려고 노력중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