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엄마 부드러운 질문 50가지
백미정 지음 / 프로방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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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엄마 부드러운 질문 50가지> 이 책은 3년동안 16건의 출간을 계약하고 8권을 펴낸 백미정 작가의 책이다.

<하루만 엄마로 살지 않을 수 있다면> 책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에, 이번 책은 또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까 궁금했다.

이 책은 글자로 가득한 책은 아니고 여백의 미가 느껴지는 책이다.

일상의 생각들을 이행시와 짧은 글로 담아냈다. 또한 한편의 글마다 여러 유명한 문학작품의 글들이 인용되어 있어서 고전 작품에도 관심을 가지게 한다.

작가의 이행시를 읽으며 공감하다 보면, 자신의 마음도 돌아보게 된다. 작가의 질문과 함께 따로 글쓰기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서, 잠시나마 생각의 기록들을 남길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50가지 질문을 통해 차분히 마음을 들여다보며, 자신을 발견하고 더불어 작가의 글쓰기 노하우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세 아들을 키우고 있는데 글을 쓰면서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꾸준한 글쓰기의 기록들이 다양한 작품으로 나오게 되었고, 저자 자신의 마음의 힐링을 넘어 많은 사람들에게 글쓰기의 유익과 기쁨과 전하고 있다.

“읽고 생각하고 질문하고 답하는 가운데” 인생이 변화된 작가의 삶을 본받고 싶다.

작가의 사명감과 엄마의 사명감이 우리 독자들에게도 또 다른 사명감으로 다가오게 되길 바래본다.

코로나 시대 힐링이 필요한 엄마들의 마음에 잠시나마 휴식이 되는 쉼표가 되는 책이길 바란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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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만 하던 옆집 언니는 어떻게 작가가 되었을까?
정경숙 지음 / 바이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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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만 하던 옆집 언니는 어떻게 작가가 되었을까? >

제목이 상당한 호기심을 자아낸다. 특히나 작가가 되고픈 사람들에게 더 궁금함을 불러 일으키는 제목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의 저자 정경숙 작가는 21년차 가정주부로 자신의 가슴을 뛰게 하는 꿈을 찾고자 많은 시간을 노력했던 것 같다. 경매도 배워보고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해 사무실도 차려봤지만, 이내 마음이 식었다고 한다.

대신에 평소 독서와 글쓰기를 좋아했기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고자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그 이후로 4년간 도서관을 오가며 천 여권의 책을 읽고, 하루 10페이지 글쓰기를 꾸준히 했다고 한다. 책쓰기 과정도 등록해 공부했다.

이 책은 작가가 되기로 마음 먹기 전과 그 이후의 과정들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

 

내 삶에서 일어나는 (혹은 일어나지 않는) 모든 사건은 내 삶의 목적을 성취하는 데 필수불가결한 것이라는 관점을 취하라.‘

캐롤 에이드리엔의 말처럼 삶에서 일어난 모든 사건이 결합하여 책을 쓰는데 자양분이 되었음을 볼 수 있었다.

 

작가의 콤플렉스, 감당하기 힘들었던 출산의 문제, 자녀양육의 어려움, 게임과 자기계발서의 중독 문제까지, 많은 사건들이 저자의 삶을 표현하는데 좋은 이야기 소재가 되어주었다.

고민하고 흔들리던 과정, 그것을 극복하고 이겨낸 과정들이 작가로 성장하는데 멋진 동력이 되어준 것이다.

 

중년의 시기 누군가는 나이가 많아서.. 라고 이야기 하지만 작가는 꿈을 꾸었고, 포기하지 않고 끈기를 가지고 앞으로 나아갔다. 재능도 부족하고 나이도 많았지만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매일 글쓰는 습관으로 자신의 꿈을 이룬 작가의 모습이 멋있게 느껴진다.

작가의 노력과 성취가 사람들에게 힘과 도전을 전해줄 것 같다.

 

시중에 글쓰기 책쓰기에 관한 방법론은 많이 나와 있지만, 경험담에 이야기는 많지 않은 것 같은데, 작가를 꿈꾸는 분들, 책과 글쓰기를 좋아하는 분들이 읽어보면 도움 받으실 수 있을 것이다.

함께 꿈꾸며 성장하시기를 응원드리며..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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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의 인생을 경영하라 - 마인드체인저 유진영의 나로 살기 프로젝트
유진영 지음 / 바이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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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결국 한 걸음 한걸음 나아가면서 '나'만의 길을 닦는 것이다. 그 길 위를 걷다보면 방향도 잡힌다. 방향을 잡고 걸어가다 보면 또 다른 길도 보인다."

 <주부의 인생을 경영하라>라는 책에 나오는 말이다.

이 책의 저자 유진영 작가는
마인드체인저로 활동하며,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성장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건강한 습관을 돕는  습관코치,
마인드의 힘을 전하는 마인드코치,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작가 등으로 바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 같다.

이런 모습이 있기 전 작가에게도 힘든 시절이 있었다.  이른 나이에 결혼해서 3명의 자녀를 낳으며 20대를 거의 출산과 육아로 보내었다고 한다.
독박육아로 힘든 시간을 보낸 것이다.

그렇게 엄마로만 살아가다가 진정한 자아를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그 가운데 기울인 많은 노력들이 이 책 <주부의 인생을 경영하라> 책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다.

1장에서 나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다.
2장에서는 나로부터 시작되는 여러가지 감정들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3장에서는 엄마의 자리에서 진정한 나를 찾기위한 성장의 시간들이 적혀 있다.
4장에서는 에너지를 충전하는 방법으로 걷기와 달리기 미니멀 라이프 낭독, 명상에 관한 실천기록들이 담겨있다.
5장에서는 운동과 독서, 함께하는 프로젝트 등 습관만들기 기록이 적혀 있다.
6장에서는 온가족이 함께 윈윈 하는 모습들이 기록되어 있다.
7장에서는 과거를 보내고 자기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행복을 선택하는 모습들이 적혀있다.

"엄마의 자존감은 자신을 위해 쓴 시간에서 나온다." 라는 김미경 강사님의 말을 듣고, 자신의 시간을 만들고자 애쓴 노력들이 작가의 모습을 만들어 냈다.

자신을 만나기 위해 노력하며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질문했다.

작가는 말한다. " 나로 우뚝 설 수 있으려면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하는지. 자신과 연결된 시간들을 통해 찾아야 한다."  고...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나는 진정 어떠한 삶을 살기 원하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하며, 일상과 마음을 돌아볼 수 있으면 좋겠다.
유진영 작가의 성장 기록들이 이땅의 많은 엄마들에게 힘이되고 위로가 되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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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줄게요 - 늘 괜찮다는 당신에게
박지연 지음 / 어바웃어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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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선물하고 싶은 따뜻한 책을 만났다.

은은한 노란 빛이 감도는 <안아줄게요> , 표지를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평온해지는 책이다.

살아 가다보면 가끔은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한 날들이 있다.

괜찮다고...잘하고 있다고.. 힘내라라는 그말이 듣고 싶어지는 때가 있다.

 

이 책의 저자 박재연님도 그런 날이 있었다.

무거운 발걸음으로 집을 향하던 어느 밤, 트럭위에 놓여진 갈색 곰 인형이 눈에 들어왔다. 자신에게 선물하는 마음으로 큰 곰인형을 사서 버스를 탔다고 한다.

순간 곰인형에 폭 안긴듯한 느낌이 들었고 힘들었던 마음이 녹아 눈물이 났었다고 한다.

이날의 기억을 붙들고 무엇이든 안아주는 곰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때로는 누군가의 온기가 어떤 말보다 큰 위로가 된다는 사실을 배웠다

 

포옹은 가장 따뜻한 신체언어이고 가장 따뜻한 위로다

라고 이야기하며 사람들을 안아준다. 커다란 곰의 품이 상당히 푸근해 보인다.

앞날을 고민하는 청춘, 취업준비생,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직장인, 가정과 일 사이에서 고생하는 워킹맘, 인생 2막을 시작하는 노인, 택배 노동자, 환경미화원, 코로나로 힘든 의료진들..등등. 고마운 분들을 찾아가 그들의 마음을 토닥여 주었다.

하물며 길가에 피어난 민들레와 이름없는 돌, 전봇대, 고양이까지..안아준다.

작가의 시선이 참 따스했고 포근했다. 때론 섬세한 눈길에 감탄하기도 했다.

 

곰은 위로가 필요한 모든 존재에게 찾아가 품을 내주었고, 기꺼이 안아주었다.

글도 따스했지만 그림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었다.

 

안아주다에서 받침 하나만 바꾸면 알아주다가 됩니다.

누군가를 안아준다는 건 그 사람을 알아주는 일입니다.

 

작가의 시선을 따라, 잊고 있었던 소중한 존재들을 두루 살펴볼 수 있었다.

따스한 품에 안겨본 사람들은 안아주기의 힘이 얼마나 큰 것인지 알 것이다.

주변에 우리의 관심이 필요한 사람들이 없는지, 따스한 말과 감사의 인사로 나마 서로의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5장의 빈칸 원고지에 나자신의 마음도 살포시 표현해보자.

커다란 곰이 이야기 한다.

당신,

내가 안아줄게요.

내가 알아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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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시에 꽂혀서는 텍스트T 2
정연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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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쩌다 시에 꽂혀서는> 책 제목이 관심을 끌었다. 학창시절부터 시를 좋아해서 용돈을 모아 시집을 사곤 하던 나였기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 궁금했다.

이 책은 청소년 장편 소설로, 외롭고 아픈 시간을 홀로 견뎌야 했던 열일곱살 소년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있다.

암으로 세상을 떠난 엄마에 대한 죄책감으로 힘들어하는 소년이 있다.

사람은 죽어 반드시 별이 된다는.. 유난히 반짝이는 별을 보며 엄마를 생각하는 이야기를 읽으며 소년의 그리운 마음속으로 빠져들었다.

엄마가 주로 사용하던 흔들의자, 생명력이 느껴지던 알로카시아 식물, 엄마의 그림책와 즐겨읽던 시집까지.. 추억의 파편들 속에서 함께 마음 아파했다.

가족을 돌보지 않았던 아버지에 대해선 미움과 설움이 가득했다.

지독하게 외롭고 힘든 시간들 가운데 시가 슬픈 마음을 위로해 주고 외로움을 달래주었다.

소년은 시를 읽고 공감했으며, 시를 쓰며 아픔을 토해냈다. 그러면서 서서히 마음의 상처가 아물어 갔다.

“시는 가슴에 작은 냇물을 만든다. 내 속에 존재하는 온갖 감정들을 냇물에 실어 보내자 온몸 구석구석 실핏줄처럼 뻗어나간다. 마음에 동요가 인다”

청소년 문학작가이자 국어교사로 재직중이신 정연철 작가는 말한다.

“살다가 우연히 만난 시는 내 싸늘하고 푸석한 삶에 적절한 온도와 습기를 제공해 주었다. 시는 삶에 지쳐 있을 때 그만하면 됐다고, 툴툴 털고 일어나라고, 훈수 두지 않는다. 비좁은 가슴의 틈을 파고들어 고즈넉한 파문을 일으킨다. 매번 다른 떨림과 울림으로 위안을 준다”

작가의 울고싶어도 울지 못했던 엉긴 슬픔을 시가 어루만져 준 것 같다.

시와 함께 주인공 겸이와 구수한 사투리의 고향분들, 은혜칼국시 친구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니 금새 이야기가 끝이 났다.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자 애쓰는 주인공에게 힘을 보내고 싶다.

많은 이들이 이 소설 표지의 푸르른 숲속처럼 자연의 숲에서 마음이 정화되고, 시를 통해 마음에 이는 풍랑을 잔잔하게 만들어 갈 수 있으면 좋겠다.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문학작품들이 사람들의 마음을 그렇게 위로해줄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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